제173장
"신다정!"
박시언은 앞으로 다가가 손에 들고 있던 작은 케이스를 신다정의 손에 쥐여줬다.
신다정은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이게 뭔데?"
"내가 너에게 빚진 거야."
박시언이 말을 마치자 신다정은 케이스를 열어봤다. 안에는 다이아 반지가 들어있었다.
예전에 박시언과 결혼할 때, 박시언은 그녀에게 화려한 결혼식은커녕 결혼 반지도 주지 않았고, 그들은 혼인신고만 했다.
그때의 그는 일이 바쁘다는 게 이유였다.
이 반지를 하필 오늘 밤 박시언이 그녀에게 줬다.
신다정은 눈썹을 찌푸린 채 물었다.
"당신 나에게 반지를 왜 주는 거야?"
"예전에는 내가 너의 생각을 소홀히 했었는데, 난 네가......나에게 다시 기회 주길 바래."
신다정은 박시언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빠르게 이성을 되찾았다.
"당신이 이렇게 하는 이유가 혹시 신씨 가문 때문이야?"
어쨌든 그녀의 배후에는 신씨 가문이 있다. 이번에 한성 그룹에서 오픈하려는 쇼핑몰에서 신씨 가문이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모안 그룹의 상업거리는 한성 그룹에 큰 타격을 안겨줬다.
신다정은 그가 이런 시기에 당연히 이혼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박시언은 신다정의 말에 얼굴 표정이 살짝 바뀌며 물었다.
"넌 왜 내가 너에게 다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는 손을 뻗어 신다정의 팔을 잡으며 물었다.
"내가......"
말을 이으면서 박시언의 목소리는 낮아졌다.
"널......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잖아."
박시언은 목소리는 아주 낮았다.
신다정은 흠칫 놀랐다.
박시언은 눈썹을 찌푸린 채, 신다정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을 더 세게 주면서 말했다.
"왜 자꾸 나와 거리를 두려 하는 거야? 예전에는 내가 무서워서 그랬다 치고, 지금도 나를 쌀쌀맞게 대하잖아."
"당신 꼭 알아야겠어?"
"난 알고 싶어, 대체 무엇 때문인지? 당신 예전에는......이러지 않았어."
예전의 신다정은 항상 그를 졸졸 따라다녔었다. 그때의 신다정 마음속엔 자신 뿐이라는 걸 박시언은 알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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