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2장
“모르는 척하지 마, 네가 모른다고?”
신다정이 말했다.
“너처럼 성형하는 게 쉬운 줄 알아? 회복하는 데 적어도 한 달 이상이 걸려. 그런데 그 사람들은 수많은 사람들 중 너를 골랐어. 낙성에는 장해진 가족이 제일 적합한 후보였으니까. 그리고 너희들은 내가 이렇게 하도록 유도했어. 광명회의 쓸데없는 사람들을 정리하고 용성 배성연의 세력을 다스리는 것... 광명회는 먼 미래까지 생각하고 있었어. 내가 장해진을 선택할 것까지 예상하고 있었어. 그런데 너와 장해진을 함께 죽이면 되는데 왜 너를 남겨뒀을까? 내가 여기 오기 전에 그 사람들은 영당까지 준비했고 주호영은 상복까지 입었어. 그런데 네 목을 그을 시간조차 없었을까? 이상하지 않아? 진짜 장이수를 남겨둔 건 내게 발각되어서 나중에 네가 가짜임을 폭로하기 기대한 거 아닐까?”
신다정의 근거가 있는 말들에 두 사람은 반박할 수 없었다.
장이수의 안색도 점점 변했다.
“너희 주님이 너희에게 믿음만 주고 머리는 주지 않았나 봐?”
소파에 기대어 앉은 신다정은 이토록 어리석은 방법을 누가 생각해낸 것인지 그저 궁금할 뿐이었다.
신다정이 먼저 주호영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고 내 추측이 맞다면 너는 광명회의 버린 카드에 불과해. 내가 너를 잡은 후 너는 자살할지언정 말하려 하지 않을 거야. 그러면 나는 네 옆에 있는 이... 장이수를 믿을 거라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실제 배후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는 전혀 몰라. 아니다, 너에게 물어보는 게 아니라 장이수 도련님에게 물어봐야겠네.”
신다정이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장이수, 광명회가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라고 시켰어? 나를 암시장 거래로 유인해 스캔들을 만들거나 아니면 나를 감옥에 보내라고 한 거야? 그것도 아니면 나에게 접근해 나의 신뢰를 얻은 후 그다음 허씨 사택에 잠입해 김영수를 찾아 너희가 원하는 물건을 요구하려고 했던 거야?”
조금 전까지 약간의 희망을 품고 있던 장이수는 신다정이 그들의 모든 계획을 말하자 얼굴이 점점 더 어두워졌다.
신다정이 심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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