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1장
방 안에 다른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신다정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여기에 일 초라도 더 머물면 위험하다.
“전부 데려가.”
“네.”
“죽이지 마세요... 제발 죽이지만 말아 주세요!”
장이수는 너무 무서워 온몸을 떨고 있었다.
허씨 가문 경호원들은 처음으로 이런 겁쟁이를 봤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장이수는 어느새 바지에 오줌을 지렸다.
낙성 김씨 저택.
경호원들이 두 사람을 바닥에 제압해 놓자 신다정은 테이블 위의 과일칼을 집어 들어 주호영의 얼굴에 상처를 냈다.
김씨 저택에는 이내 귀청을 찢을 듯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신다정이 눈살을 살짝 찌푸리자 경호원은 즉시 걸레를 주호영의 입에 쑤셔 넣었다.
신다정이 과일칼을 테이블 위에 던지며 말했다.
“너부터 말해, 자기소개부터 간단히 해봐. 일단 들어나 보자.”
“무슨... 무슨 자기소개요...”
장이수는 멍해졌다.
죽이기 전에 신분 확인을 하는 사람도 있단 말인가?
“자기소개를 하라고! 잔소리하지 말고!”
경호원의 재촉에 장이수가 허둥지둥대며 말했다.
“저, 저는 장이수고 낙성대 전문대를 졸업했어요... 컴퓨터 1급 자격증도 있고 그리고...”
“그만.”
신다정이 눈살을 찌푸렸다.
“누가 그걸 물어봤어?”
“네?”
장이수는 멍해졌다.
그럼 뭐지?
“내가 궁금한 건 네 아버지가 장해진이 맞냐는 거야.”
“네, 네...”
“죽었어?”
“저, 저는 모릅니다. 정말 몰라요!”
장이수는 아무것도 몰랐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누군가 그의 코와 입을 막았고 이내 기절했다. 다시 눈을 뜬 후 신다정과 마주쳤고 그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것도 몰랐다.
고개를 끄덕인 신다정은 아픔을 견디고 있는 주호영을 보며 말했다.
“입에 넣는 걸 빼, 물어볼 게 있어.”
“네.”
경호원은 주호영의 입에 있던 걸레를 빼냈다.
주호영의 피로 물든 반쪽 얼굴을 본 신다정은 한마디 말했다.
“내가 잔인하다고 탓하지 마, 너희 두 사람을 구분하기 위한 거니까. 너야말로 성형하려면 전에 그 잘생긴 얼굴보다 더 잘생기게 해야지, 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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