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0장
“어떻게 죽었는데?”
“광명회에게... 살해당했어요.”
말을 하는 장이수의 눈빛에 분노가 가득 차오른 것을 본 신다정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광명회가 왜 네 아버지를 죽이는데?”
“아버지가... 광명회의 뜻대로 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이에요.”
장이수는 눈물을 닦더니 강한 눈빛으로 신다정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신다정 씨에 대해 많이 들었어요! 광명회가 신다정 씨를 계속 노리고 있어요. 신다정 씨가 우리 아버지의 복수를 해준다면 시키는 대로 다 할게요!”
“그래.”
장이수의 말에 바로 승낙한 신다정은 얼굴에 짙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장이수의 표정이 누그러지자마자 신다정은 가슴에서 권총을 꺼내 장이수를 겨냥했다.
“안타깝지만 네 말은 한마디도 믿지 않아.”
상대방은 신다정이 이런 수를 쓸 줄 몰랐던 듯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신다정의 옆에 있던 경호원이 장이수를 바닥에 제압하자 장이수는 꼼짝도 못 한 채 두 손이 결박당했다.
천천히 장이수에게 다가간 신다정은 총으로 장이수의 뺨을 가볍게 치며 말했다.
“내가 요즘 바보 같은 척을 너무 잘했지? 그래서 광명회 사람들이 나를 정말 바보로 생각하는 것 같네? 너 같은 애를 보내서 나를 속이려고?”
장이수가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
“나는 광명회 사람이 아니에요! 오해예요!”
“내가 장해진을 선택했다는 것은 이미 장해진에 대해 철저히 조사했다는 뜻이야. 장해진은 다크 웹에서 신체 장기를 거래했고 낙성 서한 그룹과 각종 암거래를 했어. 그런데 광명회의 뜻대로 하지 않으려 했다고? 지금 나를 놀리는 거야?”
신다정은 총구로 장이수의 턱을 들어 올려 그녀를 바라보게 한 뒤 싸늘한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
“너를 본 적이 있어. 광명회는 성형한 사람을 내 앞에 보내면 내가 못 알아볼 거라고 생각했나 봐? 네 눈빛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주호영, 우리 용성에서 만난 적 있지? 기억 안 나? 포피스 나이트클럽에서, 너는 순수한 고등학생이었지.”
“그걸 어떻게...”
주호영은 순간 공포에 휩싸였다.
어떻게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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