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장
박시언은 아무 말하지 않았다.그건 신다정의 진술에 묵인 한다는 뜻이었다.
신다정은 안절부절하는 서찬미를 보고 웃으며 물었다.
"찬미 씨, 무슨 문제 더 있어요?"
서찬미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고 당황스러웠지만 일부러 침착한 척하며 말했다.
"없... 없어요."
"그럼 잘 부탁합니다. 호텔에 있는 CCTV 영상이 혹시 필요하시면 마음대로 보세요."
신다정은 말을 마치고 아무렇지 않게 박시언의 품에 안겨 있는 서찬미를 힐끗 보았다.
서찬미가 눈을 피하는 걸 보고 신다정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은 호텔에 있는 CCTV 영상을 모두 확보했다.
영상에는 이 비서가 먼저 서찬미를 방으로 안내했고 서찬미가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는지 이 비서가 문을 닫고 방을 나가는 모습이 찍혔다.
신다정은 영상을 멈추고 물었다.
"이 비서님, 찬미 씨를 방에 보내고 바로 나간 거예요?"
이 비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대표님이 찬미 씨가 입은 드레스가 별로라고 갈아입으라고 했어요."
그 말을 들은 박시언은 뭔가 말하려다 참는 것 같았다.
신다정은 미간을 찌푸리고 박시언을 쳐다보았다.
'내 옷이 그렇게 별로야? 서찬미한테서 내 그림자도 보고 싶지 않은 거야?'
신다정은 다시 영상을 틀었다.
박시언이 계단으로 2층에 올라와서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허성운이 휴대폰을 들고 2층 복도에 나타난 걸 본 신다정이 물었다.
"성운 도련님, 휴대폰을 들고 2층에서 뭐 하는 거야?"
"박시언이랑 서찬미가 선후 순서로 2층에 올라가서 둘이 무슨 짓 하는지 찍으려고 했지. 그래야..."
신다정은 한심하다는 듯 말했다.
"현장을 잡는다고? 머리가 아주 똑똑해?"
신다정이 비꼬는 걸 알고 허성운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금 보아하니 허성운이 너무 화가 나서 한 유치한 행동이었다.
그러고는 영상에 모두가 다 아는 장면이 나타났다.
허성운이 문이 비스듬히 열려있는 걸 보고 문을 열고 들어갔고 서찬미가 소리를 질러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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