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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장

서찬미는 낮은 소리로 훌쩍이며 박시언의 옷깃을 잡고 말했다. "시언 씨, 다 내가 문을 잘 닫지 않아서 그래요. 성운 도련님 탓이 아니에요. 이미 이렇게 됐는데 경찰한테 연락하면 난... 난 정말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어요." 서찬미는 더 크게 울기 시작했다. 연기를 하는 서찬미를 본 허성운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신다정은 허성운의 손목을 잡고 허성운을 보며 머리를 저었다. 박시언의 눈에는 서찬미에 대한 애틋함이 가득했다. 그는 신다정과 허성운을 노려보며 말했다. "왜? 모든 사람이 다 알게 하려고?" "서찬미 말대로 허성운이 쳐들어온 것뿐이지 아무 짓도 하지 않았잖아. 경찰 불러서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싶은 거야. 지금 두 사람이 말이 다른데 분명 누가 거짓말하고 있잖아." 신다정은 서찬미를 보며 비꼬듯이 말했다. "혹시 누가 경찰이 조사하는 게 두려워서 그런 거 아니에요?" 서찬미는 울음을 그치고 신다정을 빤히 보며 말했다. "다정 언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내가 거짓말한다는 거예요?" 신다정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거짓인지 아닌지 조사해 보면 알지 않겠어요?" 그 모습을 본 허성운은 바로 태도를 표했다. "난 동의해." 서찬미는 겁이 났다. "시언 씨... 허씨 가문이 재벌 가라 무서..." "허성운이 허씨 가문을 이용해서 경찰을 협박할까 봐 그래요? 걱정하지 마세요. 찬미 씨한테는 박시언이 있잖아요." 신다정은 비웃으며 말했다. "박시언이 당신을 보호해 주는데 경찰들이 허성운을 편을 들지 못할 겁니다." 신다정의 말투에서 비꼬는 걸 느낀 박시언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서찬미의 등을 다독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말 들어, 내가 있잖아. 내가 반드시 네 결백 증명해 줄게." 서찬미는 낯빛이 변해서 뭐라고 할려고 했으나 박시언이 이미 이 비서한테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가서 신고해." "네, 대표님."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던 서찬미는 심장이 두근거렸다. 신다정이 허성운의 팔을 잡고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박시언의 목소리가 들려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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