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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장

"허성운이 서찬미 방에요?" 그 말을 들은 신다정은 허성운이 왜 서찬미 방에 들어갔는지 너무 의아했다. 강금희도 의아해서 물었다. "그럼 지금은 어떻게 되고 있어요?" "그게..." 이 비서가 머뭇거려 하자 신다정은 바로 뛰어 들어갔다. "허성운! 허성운!" "사모님! 사모님 그렇게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이 비서가 막으려고 했는데 신다정은 이미 뛰어 들어갔고 방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신다정이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박시언이 허성운에게 주먹을 날리는 걸 보게 되었다. "그만해!" 신다정은 바로 허성운 앞을 막아섰다. 신다정을 본 박시언은 낯빛이 변해서 말했다. "왜? 허성운도 지키려고?" "다정아 비켜! 내가 저 자식 죽여버릴 거야!" 허성운이 신다정을 밀어내려 하자 신다정은 바로 소리쳤다. "닥쳐!" "시언 씨... 시언 씨 나 무서워요..." 서찬미는 이불을 몸에 감싼 채 움츠리고 있었고 박시언의 겉옷을 걸치고 있었다. 신다정은 서찬미를 힐끗 보았는데 얼굴에는 눈물자국이 가득했고 신다정의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신다정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뒤에 있는 허성운한테 물었다. "대체 무슨 일이야?" 허성운은 분노를 누르며 말했다. "저 두 년놈이 무슨 짓 하는지 보려고 문 어구에 도착하니 문이 열려있길래 들어갔어.내가 들어가자 서찬미가 나한테 등을 돌린 채로 옷을 벗는 거야!" 그 말을 들은 서찬미는 순간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거짓말 하지 마요! 성운 도련님,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날 이렇게 모함하는 거예요?" 그러고는 돌아서서 박시언의 옷깃을 잡으며 말했다. "시언 씨, 성운 도련님이 쳐들어와서 날 강제로 겁탈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살려달라고 소리 지른 거예요!" "웃기시네!" 허성운은 분노에 차서 말했다. "내가 원하면 어떤 여자든지 다 가질 수 있는데 왜 하필 널 찾겠어?" 그 말을 들은 서찬미는 굴욕을 당해 괴로워하는 듯했다. 박시언은 경고가 가득한 눈빛으로 말했다. "왜? 할 용기는 있고 인정할 용기는 없나 봐?" "내가 안 했어! 저년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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