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장
허성운은 그러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신다정은 끊긴 휴대폰을 보며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왜? 누구 전화야?"
침대에 엎드려 휴대폰을 보고 있던 강금희는 신다정이 일어나자 같이 일어나며 말했다.
"왜 그래? 어디 가려고?"
"나 사계 호텔에 가야 해."
"박시언이 조직한 그 연회에 가려고?"
강금희는 이상하다는 듯 신다정을 보며 말했다.
"조금 전까지 가기 싫다고 했잖아?"
"허성운이 박시언을 혼내겠다고 했어, 사고 칠까 봐 그래."
신다정은 미간을 찌푸렸다.
허성곤이 요즘 아프다고 들었는데 아마 그래서 오늘 허성운이 대신 갔을 것이다.
허성곤도 없는데 허성운이 정말 연회에서 박시언을 때릴까 봐 겁이 났다.
"그 자식 정신이 있는 거야? 몇 살인데 싸움질이야?"
강금희는 손에 들었던 과자를 내려놓고 가방을 챙겨 신다정과 함께 문을 나섰다.
강금희가 액셀을 열심히 밟아 금방 사계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로 들어가려는데 경호원 두 명이 강금희랑 신다정을 막아섰다.
"두 분 초대장 보여주시죠."
강금희는 화가 나서 말했다.
"눈 삐었어요? 사모님도 몰라요?"
경호원은 신다정을 훑어보더니 의아해서 말했다.
"사모님이요? 사모님 진작에 들어갔잖아요?"
신다정은 미간을 찌푸렸다. 아무리 멍청하다고 해도 경호원이 말하는 사람이 서찬미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이 석 달 동안 박시언이 서찬미를 너무 아껴서 모든 사람들이 서찬미가 박시언의 와이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차라리 잘 됐어. 안 그러면 이혼하고도 다른 사람들이 내가 박시언 와이프라고 생각할 거 아니야.
강금희는 가방에서 명함을 꺼내 보였다.
"눈 똑바로 뜨고 보세요, 내가 누구인지!"
명함에 쓰인 강금희의 이름을 본 경호원은 깜짝 놀라서 바로 들여보냈다.
강금희가 신다정을 끌고 로비에 도착하자 1층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2층을 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2층에서 무슨 일이 생겼다는 뜻이었다!
신다정은 사람들속에 허성운과 박시언이 보이지 않았다.
"큰일이야!"
불길한 예감이 든 신다정은 강금희를 끌고 2층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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