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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0장

경호원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배성연이 그에게 내린 임무는 배연화 곁에서 한 발짝도 떨어지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냥 지시를 따라 일하는 사람들이니 너무 힘들게 하지 마.” 신다정의 말에 배연화가 입을 열려고 하자 신다정이 계속 말했다. “하지만 집에 우리 두 여자만 있으니 우리와 함께 지내는 건 불편할 거예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마당의 온실에 머무르는 것은 어때요? 어차피 아가씨는 내가 여기서 잘 챙길 테니 잃어버릴 일은 없을 거예요.” “그건...” 경호원이 망설이자 배연화가 바로 입을 열었다. “신다정의 말 못 들었어? 내 앞에서 맴돌지 마. 내가 돌아가서 오빠에게 고자질하면 어떡하려고?!” 배연화가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 경호원은 이 일을 배성연에게까지 알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고개를 숙이며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알겠습니다, 아가씨.” 지금 낙성은 겨울 날씨다. 밖에 가벼운 눈이 내리고 있어 춥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밖에 있는 것이 편하지는 않았다. 온실 안에는 히터가 있어 집 안보다 훨씬 따뜻하지만 침대가 없이 의자만 있다. 그러니 경호원에게 충분히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이다. 별장 안에 있는 배연화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지태준이 정말 너를 배신했어?” “몰라, 아마도. 나를 속인 사람이 무슨 일을 못 하겠어?” “그래서... 정말로 이혼할 거야?” 두 사람이 그냥 조금 다툰 줄 알았던 배연화는 신다정이 이렇게 말하니 믿지 않으려 해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신다정이 배연화의 여행 가방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번에는 배성연이 낙성에 며칠 동안 있으라고 허락한 거야?” “하루.” 배연화의 눈빛에 슬픔이 스쳤다. 낙성에 올 수는 있지만 오래 머물 수는 없었다. “하루만 오는 데 짐을 이렇게 많이 가져왔어?” “내가 밖에서 불편할까 봐 오빠가 특별히 준비한 거야.” 배연화는 말하며 여행 가방을 열었다. “오기 전에 이미 꼼꼼히 확인했어. 여행 가방 안에 도청기도 없고 감시 카메라도 없어.” 배연화의 말에 신다정은 잠시 멍해졌다. 배연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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