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장
차가운 말투로 말하는 박시언을 본 서찬미는 멈칫했다.
이 비서가 서찬미 앞에 가서 말했다.
"찬미 씨, 저랑 같이 위층에 가서 갈아입으시죠."
서찬미는 머리를 숙이고 말했다.
"... 네."
서찬미가 얼마 가지 않았는데 박시언이 다시 차갑게 말했다.
"메이크업도 지워."
서찬미는 심장이 찌릿해 나서 말했다.
"하지만..."
"넌 아직 학생이라 이런 진한 메이크업이 안 어울려."
그 말을 들은 서찬미는 더 속상했다.
'내가 열심히 준비한 건데 그렇게 별로야?'
이 비서가 앞에서 가고 있는데 서찬미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밀었다.
"이 비서님, 이 드레스 정말 별로예요?"
이 비서는 돌아서 서찬미를 힐끗 보고는 차갑게 말했다.
"대표님이 사모님을 위해 준비한 드레스입니다."
그 말을 들은 서찬미는 얼굴이 어두워졌다.
이 드레스... 시언 씨가 신다정을 위해 준비한 거였어?
"하지만 경비실에서 분명히 저한테 준 거라고 했어요."
"그럼 경비실 직원이 잘못 전달한 겁니다. 찬미 씨는 오늘 여기 오지 말았어야 했어요."
차가운 이 비서의 말을 들은 서찬미는 순간 굴욕스러웠다.
같은 시각 신다정은 아파트에서 이력서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강금희가 갑자기 물었다.
"박시언이 너한테 연회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너 왜 안 간 거야? 혹시 뭐 알아낼 수도 있잖아?"
"가기 싫어."
언제든지 자신을 죽일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박시언을 보고 싶지 않았다.
"가기 싫으면 안 가면 되지. 왜 서찬미한테 기회를 준 거야? 서찬미만 좋아하게 됐잖아?"
이번 연회가 비록 모든 기업이 참석할 수 있다고 했지만 참석한 기업들은 모두 해성시에서 이름 있는 기업들이었다.
서찬미가 아직 학교에 다니는 대학생이라 이런 연회에 참석하는 건 정말 어울리지 않았다.
"박시언이 서찬미를 좋아하니까 박시언 마음에 들게 하려고 그런 거야."
신다정은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었다.
박시언이 그렇게 서찬미를 좋아하니까 당연히 서찬미가 파트너로 참석하는 걸 더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
몇 달 동안 연회가 있으면 박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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