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2장
신다정은 옆에 있는 김영수를 흘끗 보았다.
허성운이 매우 조심스럽게 말했지만 김영수는 그래도 모욕감을 느꼈다.
예전에는 낙성에서 김영수를 언급하는 순간 그 누구라도 뒷걸음질 치며 피했다.
하지만 박근영이 개입하면서부터 낙성의 세력이 크게 바뀌었고 서한 그룹이 김영수의 손에 돌아와도 새롭게 개혁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낙성은 전례 없이 혼란스러웠다.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였지만 뒤에서는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있었으며 그 누구도 낙성의 왕좌를 놓치고 싶어 하지 않았다.
“당장 돌아가야겠어.”
김영수의 갑작스러운 말에 신다정은 골치가 아팠다.
“충재 씨, 본인 대표님 좀 막아요!”
이제 신다정의 말을 잘 듣는 마충재는 망설임 없이 김영수를 막았다.
김영수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네 월급 누가 주는지 잊었어? 내가 줘, 아니면 신다정이 줘?”
“대표님... 지금 나가면 진짜 안 됩니다.”
광명회의 사람들은 분명히 허씨 가문 밖에서 매복하고 있을 것이다. 김영수는 나가는 순간 그들의 그물망에 걸려들 것이다.
신다정이 말했다.
“성도아가 있잖아? 성씨 가문이 지금 낙성에서 자리를 잡았기에 도씨 가문이 함부로 나서지 못할 거야. 도씨 가문이 나를 초대한 이상 낙성에서 나에게 손을 대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을 거야. 명심해, 도씨 가문이 아무리 그래도 서한 그룹의 사람들은 건드리지 못해.”
신다정이 김영수의 비위를 맞춰주자 그제야 김영수의 표정이 누그러졌다.
“도씨 가문의 쓰레기들은 내 사람들을 감히 건드리지 못할 거야.”
“그러니까, 별일 없을 거라고.”
신다정이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낙성에 하루 정도 머물면서 도씨 가문이 대체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지 볼 거야. 정말 안 되면 너희 사람들이 나를 지켜주겠지. 도씨 가문이 낙성에서 계속 있고 싶다면 나를 함부로 건드리지 못할 거야.”
김영수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으로서는 더 나은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도씨 가문과 광명회 사이에 분명 연관이 있고 아마도 광명회가 서한 그룹을 상대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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