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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2장

신다정은 이날이 언젠가는 오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일찍 오냐, 늦게 오냐의 차이일 뿐이었다. 조금 전 지태준의 말도 그녀를 향한 위로에 불과함을 알고 있었다. 만약 정말로 그날이 온다면 그들은 막을 힘 없이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태준은 신다정의 손을 잡고 깍지를 꼈다. 마치 그녀에게 힘을 주려는 것처럼 말이다. “앞으로 얼마나 위험한 일이 닥쳐도 내가 곁에 있으니까 넌 두려워하지 마.” “알아, 무슨 일이 있어도 태준 씨는 항상 내 곁에 있으리라는 것을.” “콜록콜록!” 이때 들리는 누군가의 기침 소리에 고개를 돌린 지태준과 신다정은 방 입구에 윌리엄이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윌리엄이 어색한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문이 안 닫혀 있어서 여기서 기다렸어.” 신다정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말했다. “어떻게 들어온 거야?” “용성은 내 구역이잖아. 다들 서로 아니까 바로 들여 보내주던데? 게다가 오늘은 진료하는 날이라 지태준과 미리 시간 약속을 잡아서 밖에 있는 사람들이 막지 않았어.” 윌리엄이 말을 하면서 걸어 들어왔다. 커다란 약상자를 들고 있는 윌리엄을 본 신다정은 얼굴이 새까맣게 질렸다. “어깨 상처는 거의 다 나았잖아!” “그래도 다시 검사는 해봐야지. 그리고 흉터 제거 수술도 한다고 했잖아? 그러니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 봐야지.” 어제 지태준 앞에서 그냥 한 말이었는데 지태준이 곧이곧대로 들을 줄은 몰랐다. “흉터 제거 수술한다고는 하지 않았어. 그저...” “여자면 자기 몸을 아낄 줄 알아야지. 흉터 제거 수술은 반드시 해야 해.” 윌리엄은 신다정 앞에 다가와 안경을 쓰며 말을 이었다. “벗어봐.” “벗으...” 신다정은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이상한 분위기에 옆에 있는 지태준을 힐끗 쳐다봤다. 지난번 윌리엄이 그녀에게 수술해 줬을 때 어쩔 수 없이 한 어깨만 드러냈었다. 그때는 비상상황이라 집도의인 윌리엄도 급한 마음에 별생각 없이 바로 수술을 했다. 하지만... 제정신으로 한 남자 앞에서 옷을 벗는 것은 다소 불가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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