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5장
앉아 있는 사람들은 곁눈질하며 이 비서를 봤다. 한편 교회 정중앙의 통로에 누군가 등을 진 채 서 있었다.
“주님...”
이 비서는 상처 가득한 몸을 이끌고 앞으로 걸어 나갔다.
천천히 뒤돌아선 그 사람은 이 비서가 온몸에 상처투성이인 것을 봤지만 별 반응 없이 침착함을 유지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지씨 가문 경호원은 숨을 죽인 채 강당 안을 살피다가 이내 지태준의 휴대폰에 현재 위치를 보냈다.
바로 이때 뒤에서 날카로운 칼이 날아와 그의 목덜미를 찔렀고 경호원의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는 바닥에 떨어졌으며 그 경호원은 피를 흘리며 그대로 쓰러졌다.
이내 지씨 가문 경호원을 제압한 그 남자가 안으로 들어섰다. 그 사람의 얼굴에도 하얀 가면을 쓰고 있었다. 그는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주님을 향해 말했다.
“주님, 바깥에 꼬리가 있습니다.”
“뭐라고!”
“어떻게 꼬리를 달고 올 수 있지?”
양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분분히 의논하기 시작했다.
주님이라 불리는 그 사람이 천천히 돌아서자 강한 압박감을 느낀 사람들은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주님이 이 비서를 바라보자 늘 무덤덤하게 일 처리를 하던 이 비서가 당황한 얼굴로 말했다.
“저 아니에요! 제가 데려온 게 아니에요! 진짜로 저 아니에요!”
이 비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 남자는 날카로운 칼로 이 비서의 목을 베었다.
이 비서는 한 손으로 목덜미를 감싸 쥐었지만 쏟아지는 피를 멈출 수 없었다. 주님에게 살려달라고 말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지만 상대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여기도 이제 안전하지 않으니 일단 철수하시죠.”
남자의 한마디에 모두들 자리를 떴고 이내 검은 옷의 경호원들이 몰려와 현장을 정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지태준과 신다정은 지씨 가문의 경호원이 보내준 위치에 도착했지만 차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이상한 상황에 신다정은 눈살을 찌푸렸다.
“어떻게 된 거야? 이렇게 조용해?”
지태준이 사람을 대동하고 왔기에 그들의 뒤를 따라온 차량 여섯 대에서도 꽤 많은 사람들이 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