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4장
이 비서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눈앞의 신다정과 지태준을 바라봤다.
“많이 놀랐나 봐요?”
신다정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어떡하죠? 이 비서의 주님이 구하러 올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은데, 정말 유감이네요.”
머리가 지끈거린 이 비서는 뒷걸음치며 도망치려 했지만 고개를 돌리자마자 조금 전 총에 맞아 죽은 줄 알았던 경찰과 유병철이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앞으로 두세 걸음 걸어가 이 비서를 제압했다.
“지금 연기한 거야?”
신다정이 이런 연극까지 벌이면서 그에게서 정보를 알아내려 할 줄은 몰랐던 이 비서는 순간 얼굴이 어두워졌다.
신다정이 말했다.
“이 비서님, 본인이 멍청해서 우리에게 속아 다 말해버렸네요? 이제 얘기해 봐요. 아는 것을 다 말하면 풀어줄게요.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나도 장담은 못 하겠어요.”
이 비서가 입을 열 생각을 하지 않자 신다정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충성을 다하는 주님이 본인을 구하러 오지 않을 거라는 것은 이제 알겠죠? 이 비서님, 나를 믿으세요. 다음 생까지는 아직 멀었어요. 이번 생도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다음 생을 논하는 게 너무 먼일 아닐까요?”
그 말에 이 비서가 약간 동요하는 듯했다.
“내가 말하면 나를 놓아줄 건가요?”
신다정이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죠. 내가 얼마나 신용을 잘 지키는지 이 비서님이 제일 잘 알잖아요. 말하면 바로 풀어줄게요.”
“네, 그럼 얘기할게요.”
이 비서가 신다정의 귀에 대고 몇 마디 속삭이자 그 말을 들은 신다정은 눈썹을 찡그리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김영수를 찾고 싶은데 이 비서가 말한 주님이 김영수를 어디로 데리고 갔을까요?”
“낙성이요.”
이 비서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알겠어요. 풀어줄게요.”
“사모님! 정말로 풀어줄 건가요?”
유병철은 순간 어리둥절했다.
이 사람의 말을 이렇게 쉽게 믿는다고?
신다정이 말했다.
“풀어주세요. 여기 있어도 소용이 없으니까.”
신다정이 이렇게 말한 이상 유병철도 이 비서에게 채운 수갑을 풀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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