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7장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눈을 뜬 최지수는 현제훈이 그녀 옆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순간 최지수는 간통현장을 들킨 기분이었다.
“최 대표, 왜 그래요? 왜 갑자기 아무 말 안 해요?”
안마의자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던 신다정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서비스가 마음에 든다며 말을 하던 최지수가 갑자기 아무 말을 하지 않자 이상한 마음에 한마디 물었다.
“신다정 씨, 편한가 봐요?”
이때 옆에서 지태준의 목소리가 들렸다.
눈을 번쩍 뜬 신다정은 뒤로 고개를 돌렸다. 지태준이 그녀의 어깨를 안마해 주는 것을 보자 깜짝 놀라 숨을 죽였다.
“태, 태준 씨...”
“편한가 봐?”
지태준이 조금 전 물음을 또 한 번 물었다.
옆에 있는 최지수를 바라보니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것도 못 본 척했다.
신다정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답사 중이야.”
“답사라...”
지태준이 눈썹을 치켜 올리며 물었다.
“그래서 뭘 답사했는데?”
“그러니까...”
신다정이 최지수에게 눈짓하자 핑곗거리를 생각해 낸 최지수가 얼른 말했다.
“여러가지 다 했어요. 어떤 서비스로 고객을 사로잡을지 고민해 봤는데 이렇게 잘생긴 오빠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면 누가 싫어하겠어요? 분명 우리 여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 거예요. 여자들은 여기서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어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최지수는 옆에 있던 두 남자의 얼굴이 굳어졌다.
이내 신다정이 한마디 덧붙였다.
“맞아. 하지만 우리는 별로 즐겁지 않았어. 최 대표가 여기 있는 게 바늘방석에 앉아있는 것 같다고 했어.”
“네... 맞아요.”
옆에 있던 현제훈이 한마디 했다.
“그런데 아까 보니까 입꼬리를 내리지 못하는 것 같던데?”
“그... 그건 아파서 그런 거야.”
최지수가 말했다.
“남자 마사지사들이 전문적이지 않아서 좀 아팠어. 우리 집에 가서 마사지할까?”
말을 마친 최지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현제훈을 끌고 이곳에서 탈출하려 했다.
그러자 신다정도 벌떡 일어섰다.
“태준 씨, 우리도 돌아가자!”
“잠깐.”
지태준이 신다정을 다시 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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