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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6장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지태준의 싸늘한 눈빛을 느낀 직원은 하려던 말을 다시 삼켰다. “신다정 씨, 최지수 씨, 이쪽으로 모실게요.” 매니저는 신다정과 최지수 두 사람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위층에는 호화로운 프레지던트 스위트룸, 영화관 등이 갖추어져 있었고 환경과 인테리어도 모두 최고급이었다. 답사가 목적이었던 최지수는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인테리어에 적어도 몇십억 원은 들인 것 같네요. 디자이너들도 전부 프로급으로 모신 것 같고. 쯧쯧... 김 대표, 정말 통이 크네요.” “그러게요.” 이때 매니저가 다가와 두 사람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마사지사가 금방 올 테니 두 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말을 마친 매니저는 방문을 닫고 나갔다. 신다정과 최지수가 안마의자에 나란히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들어오세요.” 최지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젊고 잘생긴 총각 여섯 명이 들어왔다. 순간 신다정의 얼굴에 걸렸던 미소가 굳어졌다. “누님들, 안녕하세요. 우리는 두 분을 모실 마사지사입니다.” 열여덟, 열아홉 살 정도 돼 보이는 잘생긴 총각들이 흰 셔츠를 입고 그녀들 앞으로 걸어왔다. 최지수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바로 김영수가 말하는 스페셜 서비스인가요?” 사실 신다정은 메디컬 뷰티샵에 온 적이 거의 없었기에 이런 서비스까지 있을 줄은 몰랐었다. 결코 순수하지 않은 그런 서비스... 차마 입 밖에 내기 민망할 정도였다. 잘생긴 어린 동생들이 쪼그려 앉아 그녀들의 신발을 벗겨주자 최지수는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몰랐다. 이때 나머지 4명의 마사지사는 최지수와 신다정의 양옆에 다가와 서 있었다. “누님들, 좀 더 세게 받고 싶으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부드러운 마사지사의 낮은 목소리에 신다정과 최지수는 순간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김영수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한 것일까? 김영수가 일부러 이런 짓을 한다는 느낌이 든 신다정은 얼른 휴대전화를 꺼냈다. 그러자 그녀의 발을 씻겨 주는 젊은 남자가 고개를 들더니 당황한 표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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