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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2장

지태준이 전에 그녀에게 비밀을 숨기고 있다고 했던 말을 신다정은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는 박근영도 상대해야 했기에 상황도 상황인지라 묻지 않았고 그가 말할 때까지 기다렸다. 그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지태준은 지금까지도 아무 말이 없었다. 그녀가 묻지 않는다고 해서 알고 싶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현제훈보다 지태준과 더 오래 지낸 김영수는 알 것이다. 신다정은 김영수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태준이 너에게 숨기는 비밀이 뭔지 내가 어떻게 알아?” 김영수가 손에 있던 담배를 집어 던지며 말했다. “정말 알고 싶으면 직접 물어봐.” 신다정은 잠시 침묵했다. 김영수는 백미러를 통해 신다정이 축 처져 있는 것을 보고 일부러 한마디 물었다. “지태준이 너에게 잘 안 해서 다른 사람으로 갈아타려는 거야?”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신다정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럴 일은 절대 없어!” 신다정의 말에 웃음을 터뜨린 김영수는 팔꿈치를 창문에 기대며 말했다. “기왕 이렇게 된 마당에 비밀 따위 왜 그렇게 신경 쓰는 건데? 지태준에게 네가 제일 중요한 사람이면 된 거 아니야?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하나야, 지태준은 너 말고 그 어떤 여자에게도 잘해준 적이 없어. 네가 유일해.” 신다정이 뒷좌석에 몸을 기대며 말했다. “그 비밀이 신경 쓰이는 게 아니라 두려워서 그래... 언젠가 우리가 이것 때문에 싸울까 봐, 그래서 마음이 불안해.” “쓸데없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네. 지태준이 말하기 꺼려하는 거라면 아마 평생 숨길 거야. 너에게 꼭 말해야 하는 일이면 본인이 직접 말할 것이고. 절대 너를 불안하게 하지 않아.” 김영수의 말에 신다정은 그제야 마음이 다소 가벼워졌다. 비밀일 뿐이지 않은가? 누구에게나 비밀 하나쯤은 있다. 그녀도 지태준에게 환생에 대해 제대로 말할 수 없지 않았던가. “김 대표가 그렇게 얘기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네. 고마워.” “퍽이나.” 김영수가 싱겁게 말했다. “저녁 파티를 어디서 할 것인지나 생각해 봐. 사람들이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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