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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8장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고빈이 김영수 대신 마충재에게 대답했다. 그제야 자기 대표가 아까부터 남의 험담을 늘어놓았음을 깨달은 마충재는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김영수는 마충재를 힐끗 쳐다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 말을 할 거면 차라리 닥치고 있어!” “알겠습니다. 대표님.” 마충재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한 패 고개를 숙여 서류를 처리했다. 한편 밖으로 나간 신다정은 문유한을 향해 말했다. “네 형은 우리 사람들이 지키고 있어. 만나고 싶으면 만나게 해줄게.” 말을 마친 신다정은 들고 있던 열쇠를 문유한에게 건넸다. 열쇠 위에 주소가 적혀 있는 것을 본 문유한은 잠깐 침묵에 잠겼다. 이 사람을 계속 미워해야 할까? 어릴 때부터 어머니는 아버지가 언젠가 그들 모자를 데리고 운성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문유한이라고 비슷한 이름을 지은 것도 윤비호가 윤씨 가문의 외아들로 태어나 윤씨 가문의 권력자가 되는 게 부러웠기 때문이다. 문유한의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그가 윤씨 가문의 도련님이며 그의 몸에 상류층 사람들의 피가 흐르고 있기에 훗날 아버지의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는 뼈 빠지게 일하고 빚을 지면서라도 그를 귀족학교에 보내며 재벌들의 기본예의를 가르쳤다. 신다정이 나타나기 전까지 문유한은 그의 어머니가 빚진 엄청난 대출을 평생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본인이 언젠가 윤씨 가문의 후계자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손에 든 열쇠를 뚫어지게 바라보던 문유한은 신다정에게 다시 열쇠를 건넸다. “만날 필요 없는 사람이야.” 윤비호가 어떻게든 그를 무너뜨리려 했을 때 문유한은 이 세상에 자기와 같은 피를 가진 이 인간을 완전히 포기했다. 굳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형으로 인정할 필요도 없었다. “네가 그렇게 말할 줄 알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물어본 거야.” 신다정은 다시 건네받은 열쇠를 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 “비록 윤비호가 간사하고 돈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이긴 하지만 사람을 해친 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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