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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4장

시선을 옆으로 돌린 허성운은 귀가 어느새 빨개져 있었다. “예전보다 볼만하네.” “허성운! 말 똑바로 헤!” 허성운의 한마디는 잔뜩 기대하고 있던 신다정에게 찬물을 퍼붓는 듯했다. 허성운이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신다정! 좀 낮은 소리로 말하면 안 돼?” “안 돼!” “너와 얘기한 내가 잘못이지!” 고개를 홱 돌리며 가버린 허성운의 모습에 신다정은 정말 화가 났다. ‘예전보다 볼만하다니? 내가 얼마나 예쁜데!’ 이때 강금희가 옆에서 말했다. “됐어. 그만해. 시간이 거의 다 된 것 같으니까 이만 내려갈까?” 입을 삐죽 내민 신다정은 이내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다. “금희 언니... 나 못 걸을 것 같아.” “응?” 강금희가 난처한 표정으로 신다정을 바라보며 물었다. “전에... 하이힐 안 신어봤어?” 신다정은 미친 듯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학교 의무교육을 받으며 오로지 공부에만 몰두했고 그 후 3년 동안 빡빡한 대학입시를 준비하느라 하이힐을 신을 기회가 없었다. 강금희가 골치 아픈 듯 이마를 짚었다. 역시 신다정도 아직은 답이 없는 소녀인가 보다. 신다정이 잔뜩 주눅 든 얼굴로 물었다. “금희 언니, 나 좀 이따 어떻게 해...” “운동화 신을 때처럼 함부로 뛰어다니지만 않으면 돼.” 한편 아래층. 제시간에 딱 맞춰 도착한 박시언은 어른들이 모인 곳에서 박근영과 최여진이 신재혁과 비즈니스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언아, 이리 와봐.” 최여진이 박시언을 향해 손짓하자 박시언이 그의 어머니 곁으로 다가갔다. 최여진이 웃으며 말했다. “제 아들 박시언이에요. 시언아, 이분은 신정 그룹 대표이사 신 대표님이야.” “안녕하세요.” 박시언이 정중하게 인사하며 신재혁과 악수를 했다. 신재혁은 흐뭇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외모마저도 훌륭하네.” “과찬입니다.” “자네 아버지가 한성 그룹을 자네에게 맡기고 본인은 일찍 퇴직할 준비를 한다고 하던데. 앞으로 해성에 실력 있는 젊은이가 하나 더 늘었네.” 박시언이 말했다. “아직 부족한 게 많습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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