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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9장

“응! 반지훈, 너도 본 적 있잖아.” 강금희가 애매모호하게 반지훈의 이름을 입 밖으로 꺼냈다. “반지훈?” 신다정이 중얼거렸다. “반지훈 씨?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아.” “반씨 가문 아들, 어릴 때 몇 번 여기 왔는데 크고 나서 안 왔어.” “그래?” 거울 앞에 선 신다정은 치마를 몸에 대보며 포즈를 취하면서 강금희와 한마디씩 주고받았다. “금희 언니, 나는 이거 입을까?” 신다정이 선택한 밝은 빨간색 드레스를 본 강금희는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음... 예뻐. 하지만 너에게 빨간색 옷이 이미 충분히 많잖아!” “그래도 빨간색이 제일 좋아.” 화려한 컬러의 드레스는 허씨 사택 뒤뜰에 있는 빨간 꽃들처럼 아름다웠다. “이걸로 할래. 이게 제일 예쁜 것 같아.” 이때 강금희가 흰색 드레스를 골라 신다정에게 건네자 신다정이 바로 거절했다. “이런 스타일은 싫어!” “그래? 전에 이런 스타일 드레스도 몇 벌 입은 적이 있지 않아? 하얀색이 깔끔해 보이고 예쁘잖아. 너의 하얀 피부와 아주 잘 어울려!” 신다정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싫어. 하얀색은 죽은 사람이나 입는 거야.” “퉤퉤! 좋은 날 왜 그런 재수 없는 말을 하는 거야?” 강금희는 빨간 치마를 신다정에게 던지며 말했다. “그래, 네 빨간 드레스나 입어!” “헤헤, 이 드레스가 제일 예뻐!” 신다정이 거울 앞에 서서 드레스를 몸에 대보자 옆에 있던 패션 디자이너 선생님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신다정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왜 웃어요? 안 예뻐요?” “예쁘지 않은 게 아니라 대표님께서 신다정 씨가 아마 이 드레스를 고를 거라고 짐작하셔서...” 여기까지 말한 패션 디자이너는 스타일리스트에게 눈짓을 했다. 그러자 스타일리스트는 재빨리 다가와 신다정 앞에 보석 세트를 놓으며 말했다. “이건 이 옷과 맞추기 위해 특별히 주문 제작한 겁니다.” 보석 세트를 본 강금희는 숨을 들이마셨다. 이 세트의 가격은... 해성의 도심 속 최고급 빌라 세 채의 값과 맞먹는다. 강금희는 못마땅한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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