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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8장

흔들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그네를 바라보던 신다정은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꿈을... 꾼 것 같았다. “신다정 씨, 대표님이 왜 아직도 옷을 갈아입지 않느냐고 물으셨어요. 오늘 열여덟 살 생일이니 신경 좀 쓰셔야 해요.” 옆에서 들리는 청산의 목소리에 신다정은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다급하게 말했다. “미쳤나 봐요! 자느라 까먹었어요! 좀 이따 오빠가 또 나에게 잔소리하면 어떻게 해요!” 황급히 달려가는 신다정의 모습에 청산이 한마디 했다. “신다정 씨! 넘어지겠어요! 조심하세요!” “알았어요.” 신다정은 치마를 들고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뒷마당 뒷문을 몰래 빠져나갔다. 허씨 사택 하녀들이 신다정을 보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신다정은 ‘쉿’하는 손짓을 한 후 두 손을 모아 작은 소리로 말했다. “언니들, 도와줘요! 절대 나를 봤다는 얘기하면 안 돼요.” 하녀는‘피식’ 웃더니 이내 고개를 돌려 신다정을 못 본 척했다. 신다정이 계단을 오르려고 할 때, 누군가 뒤에서 한 손으로 그녀의 귀를 잡았다. “신다정! 딱 걸렸어! 또 어디로 도망가려고!” “아! 아! 허성운! 이거 놔! 놓으라고! 못 들었어?” “안 놔! 못 놔! 이번에 우리 형이 널 어떻게 감싸줄지 지켜보겠어! 가자! 나와 함께 올라가자!” 허성운이 신다정의 귀를 잡고 올라가려 하자 신다정은 허성운의 팔을 잡고 연신 용서를 빌었다. “아파! 이거 놔! 놓으라고!” “신다정, 너 점점 무법천지가 되는구나! 어렸을 때 우리 집에 딱 달라붙어 있더니 열여덟 살 생일까지도 내가 대신 준비해야 하고! 난 집에서 바쁘게 움직이는데 너는 뒤뜰에서 편안하게 잠이나 자고! 내가 전생에 너에게 무슨 빚을 졌기에 이 고생을 하는지!” “아니, 그게 아니라...” “핑계 댈 생각하지 마! 우리 형더러 널 톡톡히 혼내주라고 할 테니!” “안 돼! 흑흑! 다시 안 그럴게...” 신다정은 당장이라도 울 것 같았다. 위층으로 올라가려던 허성운은 신다정이 곧 울음을 터뜨리려 하자 그제야 잡았던 손을 놓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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