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4장
두 눈이 시뻘게진 박근영은 환생이 안 된 이유가 너무 궁금했다.
“더 이상 기회가 없기 때문이에요.”
이때 어디선가 허성곤의 목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린 박시언은 신다정이 허성곤의 휠체어를 밀고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허성곤을 본 순간 박근영은 이성을 잃고 말았다.
“너야? 네가 수작을 부린 거야? 요 몇 년 동안 내 일을 방해했던 게 바로 너였어! 허씨 가문 인간들은 죽어 마땅해!”
박근영의 말에 신다정은 저도 모르게 허성곤을 바라봤다.
몇 년 동안이라고?
허성곤은 진작부터 박근영과 싸우기 시작했단 말인가?
허성곤이 담담하게 말했다.
“네 개의 보석은 확실히 신기한 효과를 낼 수 있어요. 하지만... 네 번의 기회를 다 써 놓고 이곳에 오면 다시 시작할 수 있겠어요? 정말 우습네요.”
“뭐라고? 네 번의 기회를 다 썼다는 게 무슨 말이야?”
신다정은 머릿속이 복잡했다.
네 번의 기회를 다 썼다고?
신다정이 한 번, 박근영이 두 번, 그렇다면 다른 한 번은...
허성곤을 바라본 신다정은 문득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한 가지 생각에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렇다면 이 한 번은... 허성곤이란 말인가?
“그럴 리 없어... 그럴 리 없다고!”
박근영이 허성곤을 보며 실성한 듯 말했다.
“네 말 누가 믿을 것 같아? 함부로 지껄이지 마! 다시 시작하기 싫어서 거짓말을 하는 걸 내가 모를 것 같아? 그 말을 내가 믿을 거라고 생각해?”
“처음에 박씨 가문의 사파이어 반지를 이용해서 환생에 성공했죠. 그 반지는... 반씨 저택 반지였고요.”
그 말에 신다정은 흠칫 놀랐다.
“반씨 가문이라고요? 왜 반씨 가문이에요?”
허성곤은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두 번째는 이번 생에서처럼 지태준 부모의 교통사고를 조작해 지씨 가문 사모님의 반지를 빼앗았죠. 그리고 낙성 김씨 가문과 연합하여 신씨 가문을 함정에 빠뜨리고 신다정의 부모를 죽였죠. 하지만 신씨 가문의 사파이어가 용성에 있는 바람에 찾지 못했겠죠. 물론 걱정하지 않았다는 거 알아요. 이 보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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