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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3장

박근영은 박시언을 옆으로 밀친 뒤 바로 벽을 밀었다. 벽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벽면이 움푹 들어가면서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이내 낡은 엘리베이터가 나타났다. 이 엘리베이터를 본 박근영은 눈이 반짝 빛나더니 박시언을 향해 말했다. “밀실이야! 밀실!” 박근영이 안으로 들어가자 허성운도 뒤를 따라가려 했다. 그러자 박시언이 그에게 눈짓을 했다. “여기 남아서 밖을 지켜.” 허성운은 불만이 있어도 박근영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었다. 박시언과 박근영이 엘리베이터로 걸어 들어간 후, 박근영은 두려움 따위 전혀 없는 얼굴로 박시언을 보며 중얼거렸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공을 들였는데 드디어 찾았어... 시언아, 좀만 더 있으면 우리 가족은 다시 함께할 수 있어. 앞으로 절대 헤어지지 않을 거야!” 그 말에도 박시언은 그저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박근영의 말은 한낱 우습기 짝이 없는 꿈일 뿐이었다. 엘리베이터는 거의 10미터를 내려와서야 아래층에 멈춰 섰다. 박시언은 순간 차가운 공기가 온몸을 휘감는 느낌을 받았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눈앞에 금빛이 번쩍여 저도 모르게 손으로 눈을 가렸다. 엘리베이터 밖에는 높이 5미터의 거대한 땅굴이 있었고 그 안에는 금과 은 등 금은보화들이 셀 수 없이 많이 쌓여 있었다.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금괴들은 마치 값어치가 없는 돌덩이처럼 보였다. 크고 작은 진주들이 보물들 속에서 희미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곳이 바로 거대한 금산이었다. 세상 물정에 대해 잘 아는 박시언도 이 모습에 깜짝 놀라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어쩐지 허씨 가문에서 숨겨둔 보물을 나르는 데 많은 인력과 물력을 쏟아부었다고 하더니, 이제 보니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이렇게 많은 재물에 눈이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런 금은보화는 박근영의 이목을 끌어당기지 못했다. 박시언은 박근영이 앞만 바라보며 비틀비틀 걸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여기야... 바로 여기라고...” 박근영은 빛이 비치는 곳을 뚫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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