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1장
이 비서가 대문을 열려고 하자 허성운이 말했다.
“안 돼!”
이 비서가 문을 열려던 손을 뚝 멈추자 허성운이 다가서서 말했다.
“허씨 사택은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문을 억지로 열면 자동경보장치가 작동해. 그리고 여러 시스템과도 연결되어 있어 잘못 건드리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말을 마친 허성운은 안면인식으로 비밀번호의 잠금을 풀었다.
허성운은 허씨 가문을 떠났지만 여전히 허씨 가문의 도련님이었기에 대문 하나 통과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허씨 사택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없는 것에 어쩌면 함정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던 박근영은 허성운의 모습에 한시름 놓았다.
이런 보안 시스템을 갖춘 곳에 무리하게 들이닥치면 오히려 당사자가 더 손해를 볼 수도 있었다.
허성운이 대문을 열고 말했다.
“일단 다들 나를 따라와요. 혹시라도 숨겨진 경보 시스템이나 다른 것들을 건드렸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난 책임 못 지니까.”
박근영은 허성운의 말을 믿기로 한 듯 손을 들어 손짓을 했다. 그러자 뒤에 있던 사람들이 허성운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허씨 사택 거실에 들어온 사람들은 그제야 허씨 사택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허씨 사택은 함부로 외부 손님을 들이지 않았기에 외부 사람들에게 이곳은 아주 신비로운 곳이었다. 그런데 이런 곳을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되다니! 허씨 가문이 진짜로 부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널찍한 거실의 테이블에 놓인 찻잔 하나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구석구석 놓여 있는 골동품들은 럭셔리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런 물건들은 시장에서 절대 볼 수 없는 유일한 것들이었다.
허씨 가문이 이토록 화려할 줄 몰랐던 박근영의 부하들은 이런 물건들을 보고 충격을 받은 듯했다.
반면 박근영은 보물이 숨겨져 있는 곳에만 온 정신이 팔린 상태였었다.
박근영이 옆으로 돌아서더니 박시언을 보며 한마디 했다.
“해성의 보물이 진짜 허씨 사택에 있는 게 맞아? 진짜지?”
“당연하죠.”
박시언이 담담하게 말했다.
“4대 가문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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