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413장

깊은 밤,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배연화는 캐리어를 들고 허씨 사택을 몰래 빠져나갔다. 배연화를 공항에 보내기 위해 그녀의 방에 찾아간 반지훈은 방에 아무도 없자 신다정의 방으로 발길을 돌렸다. 신다정은 배연화가 사라졌다는 말에 눈살을 찌푸렸다. “CCTV는 확인했어?” 강금희가 말했다. “한 시간 전에 혼자 캐리어를 끌고 갔어.” 반지훈이 말했다. “배연화, 정말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네. 용성으로 고분고분 돌아가면 좀 좋아? 정말 번거로운 일만 찾아서 한다니까!” 하지만 신다정은 별걱정이 없는 얼굴로 말했다. “항공권 환불해. 어차피 배연화는 어디를 가도 위험하지 않을 거야.” 강금희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왜?” “배씨 가문의 딸을 누가 감히 건드리겠어. 게다가 배성연의 친동생이기에 박근영도 어떻게 하지 않을 거야.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 둬. 사람 시켜서 배성연을 잘 찾아갈 때까지 조용히 뒤나 밟아.” 강금희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휴, 나중에 사고를 치면 우리가 다 수습해야 하잖아. 배연화, 아둔한 녀석! 배성연이 그렇게 쉽게 말을 들을 사람이었다면 애초에 총도 쏘지도 않았겠지!” 반지훈이 말했다. “재벌 집 딸로 태어난 걸 어떡하겠어. 금수저로 태어나 여태껏 호의호식하면서 살았으니까. 아마 백소원에게서 뒤통수를 맞은 게 처음 배신당한 것일 거야.” 여기까지 말한 반지훈은 신다정을 바라보며 한마디 했다. “바로 사람을 시켜서 배연화가 박씨 저택에 잘 가는지 지켜보라고 할게.” “응.” 신다정은 소파에 기대었다. 대내외적으로 그녀는 이미 죽은 사람이었기에 당분간 조용히 지내는 것이 좋다. 한 시간 뒤, 박씨 저택. “누구세요!” 경비원의 목소리에 배연화는 깜짝 놀랐지만 이내 허리를 짚고 말했다. “나야! 우리 오빠 만나러 왔어!” 배연화를 보자마자 배성연을 떠올린 경비원은 다급하게 말했다. “배연화 씨, 바로 가서 전달...” “전달할 필요 없어. 내가 들어가면 되니까.” 말을 마친 배연화는 성큼성큼 안으로 걸어갔다. 경비원은 그녀를 막고 싶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