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2장
배씨 가문이 이를 극도로 꺼리는 데 분명 다른 속사정이 있을 것이다.
강금희가 말했다.
“어쩐지, 국내외 기사에도 배씨 가문에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는 보도는 없어. 배씨 가문에 아들이 진짜 하나밖에 없었네.”
배연화가 말했다.
“아는 건 이미 다 말했어, 오빠 대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고. 신다정, 오빠는 진짜로 널 죽이려는 게 아니라...”
“욕심에 눈이 멀어 보물이 있는 곳을 알고 싶은 것이라고?”
옆에 있던 반지훈이 배연화가 하려던 뒷말을 하자 배연화는 조금 부끄러운 듯했다.
원칙대로라면 배씨 가문은 용성에서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있었기에 이런 보물 따위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보물을 찾을 시간에 비즈니스를 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배성연은 여전히 보물을 찾으려고 했다.
신다정이 말했다.
“여기서 더 말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어. 배성연의 말이 맞아. 다들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이렇게 하는 거야. 배성연이 박근영의 편에 섰으니 배연화와 배성연도 이제 우리의 적인 셈이지.”
신다정의 말에 배연화의 안색이 어두워졌지만 신다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담담히 말을 이었다.
“적이니까 더 이상 허씨 사택에 있으면 안 돼. 널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네가 여기에 계속 있는 게 적합하지 않다는 거야.”
“내가 오빠를 설득할게! 우리 오빠가 내 말이라면 다 들어. 더는 너희들을 배신하지 않을 거야!”
다급해하는 배연화의 모습에 신다정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모든 일이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배성연은 이미 나에게 총을 쐈어. 배성연이라는 인격으로 우리와 선을 그었다고. 배연화, 사람을 시켜서 용성행 비행기 표를 예약하라고 할 테니 너도 당분간은 용성으로 돌아가 있어. 어르신이 널 돌봐줄 거야. 용성에 가면 적어도 지금 해성의 일에는 휘말리지는 않을 테니까.”
“하지만...”
“반 도련님, 비행기 표 예약 좀 부탁할게.”
신다정은 배연화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반지훈은 핸드폰을 꺼내 배연화에게 비행기 표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