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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1장

5층 방에 천둥번개가 내리쳤다. 한참 뒤 박시언이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들어오자 박근영은 방 벽에 그려진 그림을 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사람은? 보물이 어디 있는지 실토했어?” 박시언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박근영이 등을 지고 돌아섰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박시언은 손에 든 피 묻은 칼을 박근영 앞에 내놓으며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죽었어요.” 신다정이 죽었다는 말에 박근영의 표정이 금세 변했다. “죽었다고?” 박근영이 박시언의 멱살을 잡으며 말했다. “보물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라고 했지 누가 죽이라고 했어?! 어디 있는지 물어봤어? 말해 봐!” 박시언은 눈앞에 이 남자가 원하는 것이 오직 보물이 숨겨진 주소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다시 태어나면 그와 신다정을 만나게 하겠다는 말도 그저 위선이었다. 아들인 박시언은 자기 아버지인 박근영의 속마음을 너무 잘 꿰뚫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보여주는 연기에 불과했다. 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친아들마저도 기꺼이 이용했다. “할머니를 죽인 거예요?” 박시언의 갑작스러운 한마디에 박근영이 차분함을 되찾았다. “알고 있으면서 왜 물어?” “아버지, 저에게 너무 많은 것을 숨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설령 주소를 알아내도 나를 위해서 말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뭘 어떻게 하고 싶은 건데?” “나도 보물을 직접 보고 싶어요. 아직 나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있죠? 아버지를 데리고 보물이 있는 곳에 갈 수는 있지만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는 절대 미리 알려주지 않을 거예요.” 박시언의 이런 속셈에 박근영이 한마디 했다. “역시 내 아들다워. 나와 같은 피가 흐르니 일 처리도 똑같네.” 박근영이 의자 옆으로 다가서며 말했다. “주소를 알아냈으니 됐어.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으니까. 네가 직접 보겠다면 얼마든지 같이 가게 해주지.” “그래요.” 박시언이 담담하게 말했다. “할머니의 장례식이 끝나면 모셔다드릴게요.” 박근영이 말했다. “시언아, 너의 어머니와 관련된 일이야. 난 내 아들을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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