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2장
“강환희가 사칭이라는 기사를 배성유가 써서 인터넷에 뿌렸는데 우리가 상대방의 덫에 걸린 것 같아. 지금 사람들이 오히려 강환희가 신씨 가문의 친딸인 줄 알아. 네가 오히려 발각될까 봐 성급하게 기사를 쓴 가짜 딸이고.”
“김영수! 그걸 얘기하면 어떻게 해!”
강금희가 화난 얼굴로 김영수를 노려보자 김영수가 차갑게 말했다.
“내가 너희랑 한 편도 아닌데 내가 하고 싶은 말도 못 해?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네가 무슨 상관인데!”
“너!”
김영수의 말에 신다정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서 아까부터 여기서 대책을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강금희가 말했다.
“다정아, 아픈 데 이런 일에 신경 쓰지 마. 우리가 알아서 할게.”
“맞아, 맞아. 신다정, 넌 푹 쉬어.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반지훈이 옆에서 맞장구치자 지태준도 나지막이 한마디 했다.
“넌 푹 쉬어. 모든 일은 나에게 맡기고. 응?”
그러자 신다정이 지태준의 손을 자신의 이마에 갖다 대며 말했다.
“다 쉬었어. 만져봐, 이제 열이 안 나지? 처음부터 나와 연관된 일이야. 그런데 당사자인 나는 가서 누워서 모른 척하라고? 그건 사람으로서의 도리가 아니지.”
신다정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게다가 강환희가 신씨 가문의 친딸이라는 신분으로 밖에서 나대고 있어서 나도 기분이 나빠.”
신다정의 말에 더 이상 그녀가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지태준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자 신다정이 지태준에게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 했다.
“걱정 마. 아프면 내가 알아서 쉬러 갈 테니.”
“그래.”
지태준은 그제야 응낙했다.
강금희와 반지훈으로부터 대략적인 상황을 전해 들은 신다정은 박시언이 꾸민 짓임을 금방 알아챘다.
요즘 박시언은 이틀 만에 강환희를 데리고 두 차례나 석식 자리에 참가했고 낮에는 각종 행사와 기자회견까지 했다.
강환희는 이틀 만에 사람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시언의 이런 수완에 신다정은 저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명성이 자자한 박시언에게 신다정을 이용해 강환희를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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