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3장
반지훈이 다가가 그 사람의 머리카락을 옆으로 넘긴 후에야 누구인지 알았다.
“헉! 우리가 찾던 윤비호 아니야?”
오랜만에 만난 윤비호는 배씨 가문 덕분에 잘 먹고 잘 지낸 듯 빈약했던 몸에 살이 좀 붙었다. 그리고 예전보다 훨씬 차분해진 듯했다.
신다정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윤 대표, 내게 빚진 돈은 기억하지?”
빚에 대해 언급하자 윤비호는 순간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윤비호가 일어서려고 하자 두 경호원이 윤비호를 힘껏 눌렀다.
“얌전히 있어!”
꼼짝 못 하고 있는 윤비호의 모습을 본 신다정은 두 경호원에게 말했다.
“배건웅 어르신 마음 씀씀이가 대단하시네요. 우리의 원수까지 찾아주시다니. 화풀이를 톡톡히 해야겠어요.”
“어르신이 얘기했습니다. 이 사람이 신다정 씨가 궁금해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요. 하지만 입을 열게 할 수 있을지는 신다정 씨에게 달렸어요.”
그 말에 신다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신다정 씨! 설마 이대로 나를 팔아치우려는 건 아니죠!”
배성유가 경호원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을 때 배연화도 2층에서 잡혀 내려왔다.
이내 경호원이 신다정에게 다가와 말했다.
“신다정 씨, 윤비호 이 사람은 전달 드렸으니 우리 집 도련님과 아가씨를 데려가도 될까요?”
신다정은 경호원에게 붙잡힌 배성유와 배연화를 바라보며 물었다.
“가고 싶어요?”
배성유가 미친 듯이 고개를 저었다.
“싫어요! 죽어도 싫어요!”
배연화도 말했다.
“맞아! 우리 아직 다 못 놀았단 말이야! 나도 가고 싶지 않아!”
신다정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지만 사람을 이미 받은 이상 어르신 체면은 봐줘야...”
신다정이 난처한 눈빛으로 배성유와 배연화를 바라보았다.
“아니면 두 분, 싫겠지만 일단 한 번 따라가는 게 어때요?”
배성유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신다정! 윤비호 하나 때문에 우리를 팔아넘기다니! 너무해!”
급한 배성유는 아예 반말하기 시작했다.
“다시 안 오는 것도 아니잖아. 그냥 한 번 따라가 보라고 한 것이지. 다음에 또 오면 되잖아.”
신다정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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