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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8장

그러자 경비원이 정색한 얼굴로 말했다. “신분증을 보여주세요!” 그 말에 반지훈이 펄쩍 뛰었다. “내가 우리 집에 오는데 신분증을 왜 보여줘야 해?” “죄송합니다.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혹시 사칭이라도 하는 사람을 들여보내면 제가 해고당해요!” 경비원의 진지한 태도에 반지훈이 주머니를 만지작거리더니 진짜 가죽 지갑을 꺼내 손에 치켜들며 말했다. “봤어? 명품 지갑이야. 200만 원이 넘어.” 지갑을 열자 안에 온통 카드뿐이었다. “봤어? 내 은행카드야! 일반 사람들이 카드를 이렇게 많이 가지고 다니는 거 본 적 있어?” 경비원이 다시 정색한 얼굴로 말했다. “신분증 보여주세요!” “신분증을 안 가져왔다고 굳이 내 입으로 말해야 해?” 반지훈이 한참이나 대문 앞에 선 채 경비원과 입씨름을 하는 것을 본 강금희는 차 문을 확 열더니 반지훈의 옆으로 가서 신분증 하나를 경비원의 손에 쥐여주며 말했다. “봤지? 문 열어!” 반지훈의 주민등록증 사진을 대조해 보던 경비원은 갑자기 기기를 꺼내 들었다. 그 기기를 본 순간 반지훈은 말문이 막혔다. 강금희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기기에 신분증을 대어보며 가짜 신분증이 아님을 확인한 경비원은 그제야 길을 비켜주며 반지훈과 강금희를 향해 말했다. “도련님, 아가씨, 들어가시죠.” “친구들도 있어.” 강금희가 뒤를 가리키자 신다정과 지태준이 차에서 내렸다. 경비원은 다시 한번 예의 바르게 다가가 말했다. “두 분, 신분증...” 보여달라는 말이 미처 입 밖으로 나오기도 전에 경비원은 차가운 시선에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 같았다.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지태준이었다. 경비원은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고 그 모습을 본 반지훈이 한마디 했다. “이분은 장명 그룹 대표이사이고 이분은 모안 그룹과 신정 그룹의 신 대표야.” “알겠습니다! 얼른 들어가시죠!” 경비원이 아부하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철 대문을 열었다. 신다정은 걸어 들어가면서 말했다. “반 도련님, 생각보다 들어가기 너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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