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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6장

배성유의 반짝반짝 빛나는 눈을 본 강금희는 배성유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반씨 가문 셰프가 요리를 잘 못 하니 너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배성유의 얼굴에 걸렸던 웃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게 어려운 임무예요?” “그럼! 이건 우리를 지원하는 거야, 아주 중요해!” 강금희가 빙그레 웃더니 옆에 있는 반지훈을 향해 말했다. “반 도련님, 이만 출발하지. 밤낮없이 그리워하던 집이 대체 어떤지 한번 가보자고.” 반지훈이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곳이 바로 집이었다. 그리고 제일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은 바로 자기 아버지였다. 그러나 강금희의 요청이었기에 반지훈은 따를 수밖에 없었다. “네 체면을 봐서 가는 거야. 지태준의 부탁이면 무릎을 꿇어도 안 들어줬을 거야.” 지태준이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사람을 데리고 반씨 저택에 쳐들어가서 장부를 빼앗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 “괜찮아! 아이고, 제발! 우리 아버지가 다른 사람이 사당에 들어간 것을 안다면 너를 어떻게 하진 않겠지만 분명 나를 죽이려 할 거야.” 반지훈은 지태준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늘 제멋대로인 지태준이었기에 형제같이 지내던 친구마저 그를 떠났다. 그러니 친구 한 명 더 손절하는 것은 그에게 아주 쉬웠다. 이날 밤, 반지훈과 강금희, 지태준과 신다정은 반씨 저택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강금희는 차를 운전하는 반지훈을 보며 물었다. “손은 왜 떠는 거야?” 그러자 뒷좌석에 앉아 있던 신다정이 말했다. “왠지 이 차가 좀 불안한 것 같아.” “차가 불안한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불안해서 그래.” 반지훈은 입술이 하얗게 질린 채 말을 이었다. “반년 넘게 집에 안 들어갔는데 오늘 갑자기 얼굴을 내비치면 어떤 폭풍우가 몰아칠지 나도 모르겠어. 상상도 하고 싶지 않아.” “네 아버지가 그렇게 두려워?” “어디 두려울 뿐이겠어. 인간도 아니야!” 여기까지 말한 반지훈은 단어 선택이 이상한 것을 알고 얼른 말을 고쳤다. “사람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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