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4장
밖에 있던 경호원 열 몇 명이 안으로 들어오자 신다정이 말했다.
“안전을 위해 경호원을 대동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다들 얼굴 좀 눈에 익혀. 괜히 이상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배연화가 말했다.
“사람수가 너무 적은 거 아니야? 난 평소에 적어도 스무 명은 데리고 다니는데.”
그러자 강금희가 가차 없이 말했다.
“대동하든 말든 네 마음대로 해. 네 아빠는 스무 명을 붙여줬는지 몰라도 해성은 아니야. 해성이 어떤 곳인데? 스무 명 데리고 다니면 지나가는 사람들 네가 누군지 다 알겠네.”
“너! 어떻게 나에게 이런 말을!”
“맞아! 너 들으라고 한 말이야! 때리지 않은 것 만으로도 감사한 줄 알아!”
강금희가 소매를 걷어붙이며 당장이라도 배연화와 싸우려 하자 신다정이 한마디 했다.
“그만, 그만! 가자! 출발!”
신다정이 강금희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자 배연화는 못 이기는 척하며 신다정과 강금희를 따라나섰다.
오전에 미용실에 가서 헤어스타일을 하는 동안 신다정과 강금희는 꾸벅꾸벅 졸았지만 배연화는 기운이 차고 넘쳤다.
“신이시여... 이 여자, 재벌 집 아가씨 맞아? 왜 이렇게 진정을 못 해?”
강금희가 투덜대며 배연화의 뒤를 따라 걸었다.
강금희와 신다정은 배연화가 말한 옷 가게에 도착해서야 잠시 쉴 수 있었다.
배연화는 신다정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이것 봐. 여기 예쁜 옷들이 아주 많아! 가자, 우리 같이 갈아입자!”
“나 아니...”
신다정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배연화는 그녀를 끌고 드레스 몇 벌을 골라 피팅룸으로 향했다.
남들과 같이 옷을 갈아입는 버릇이 없는 신다정인지라 피팅룸에 가서도 계속 가만히 있자 배연화가 신다정의 외투를 벗기며 말했다.
“여자들끼리 뭐가 어때서!”
“나는...”
“너 이거 입어. 분명 예쁠 거야!”
신다정은 어쩔 수 없이 겉옷을 벗었다.
그러다가 신다정의 등을 본 배연화는 의아한 듯 물었다.
“어? 네 등이 왜 이래?”
“응?”
거울에 등을 비춰본 신다정은 등에 있는 흉터를 보고 말했다.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어렸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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