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3장
“반지훈, 트렁크 망치 꺼내와.”
강금희가 싸늘한 눈빛으로 말했다.
“이참에 싸우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진짜야?”
반지훈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몇 대 때려서 혼쭐만 내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강금희에게 망치를 주면 사람을 죽일지도 모른다.
“금희야...”
“헛소리 그만하고 얼른! 계속 그렇게 있으면 너까지 같이 때릴 거야.”
반지훈은 강금희의 말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그 깡패들은 강금희와 반지훈에게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기 위해 바로 달려들었다. 그러자 강금희는 바로 다리를 들어 기다란 하이힐로 상대방의 얼굴에 상처를 냈다.
그 깡패들은 강금희를 향해 온 힘을 다해 달려들었고 깡패들의 움직임을 파악한 그녀는 더욱 매서운 손놀림으로 그들의 급소를 공격했다.
옆에 있는 반지훈은 보는 것만으로도 간담이 서늘했다. 강금희에게 망치를 건네자 그녀는 더욱 인정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보다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자로서의 장점을 이용하여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여자의 가늘고 얇은 몸과 날렵한 손동작은 교묘한 수법으로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었다.
골목길에서 싸우는 깡패들은 눈앞이 흐릿해졌다. 강금희는 마치 한 마리의 뱀처럼 깡패들이 몰려들면 그 포위망을 빠져나감과 동시에 허를 찔러 눈 깜짝할 사이에 그들을 공격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반지훈은 혀를 내둘렀다.
사람이 부족해서 그가 나설 필요도 없었다.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시선을 아래로 내렸을 때 반지훈의 눈에 익숙한 배지 하나가 보였다.
이를 본 반지훈은 어리둥절했다.
이때 또 다른 어두운 골목에서 외침 소리가 들렸다.
“악!”
가면을 쓴 깡패들은 마치 무슨 악마를 본 듯 뒷걸음질쳤다.
“가, 가! 빨리 가!”
깡패들은 도망가려 했지만 지태준에게 바로 붙잡혔다.
지태준이 빠른 움직임으로 제일 뒤처진 두 깡패를 공격한 후 벽에다 대고 누르며 말했다.
“돌아가서 널 시킨 사람에게 전해... 아니야. 말할 필요 없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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