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4장
지태준은 바로 대답했다.
이때 신다정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발신 번호에 ‘배성유’가 뜬 것을 본 신다정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전화를 받았다.
이내 전화기 너머로 배성유의 목소리가 들렸다.
“왜 아직도 안 돌아와요?! 전화를 이렇게 많이 했는데 왜 안 받는 건데요! 네 사람 집단 자살이라도 한 줄 알았잖아요.”
신다정은 순간 어이가 없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한마디 물었다.
“배 대표님, 무슨 일인데요?”
“못 들었어요? 서한 그룹에 새로운 후계자가 나타났어요! 하루아침에 서한 그룹의 모든 주주들을 설득하여 서한 그룹의 신임 대표이사가 되었다고요!”
이 소식을 들은 신다정은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
‘서한 그룹?’
지태준을 바라보니 그도 이미 사안의 심각성을 깨달은 듯 반지훈과 강금희를 깨우기 시작했다.
“일이 생겼어. 지금 가야 해.”
강금희와 반지훈은 비몽사몽인 상태로 일어나 차에 탔다.
허씨 사택으로 돌아왔을 때 TV에서는 서한 그룹의 새로운 후계자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있었다.
뉴스를 본 반지훈은 순간 어리둥절했다.
“김영수가 서한 그룹의 최대주주 아니었어? 김영수의 권리를 박탈한 사람이 누구야?”
“배후에 있는 그 사람이 손을 쓴 것 같아.”
신다정이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하지만... 왜, 왜 이렇게 빨리 손을 쓴 것일까?
강금희가 말했다.
“김영수가 위독하다는 소문이 나자마자 서한 그룹 뒤를 이을 사람을 찾았어. 배후에 있는 사람이 서한 그룹 전체를 휘어잡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신다정이 배성유를 바라보며 물었다.
“배성유 씨, 김영수는 지금 어때요?”
배성유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모르겠어요. 계속 자고 있어서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위층에서 내려온 허성운은 TV에서 나오는 뉴스를 봤다.
배성유가 답답한 듯 한마디 했다.
“아는 기자들에게 물어봤는데 다들 서한 그룹 신임 대표이사가 누군지 모른다고 했어요. 아주 비밀스럽게 진행되었다고 하더군요. 지금 낙성에도 없고 어디 있는지도 모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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