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3장
지태준과 눈을 마주친 신다정은 멍한 얼굴로 물었다.
“무슨 일인데?”
반지훈이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것 같아... 심각한가 봐. 김영수가 지금 병원에 있어.”
병원에 있다는 말에 불현듯 안 좋은 예감이 든 신다정은 옆에 있는 지태준을 바라봤다. 지태준의 미간도 찌푸려져 있었다.
“얼른 가보자!”
신다정과 지태준이 계단을 뛰어 내려가자 반지훈도 그 뒤를 따르며 말했다.
“잠깐만! 같이 가!”
침실에서 나온 배성유는 이 모습을 보고 어리둥절했다.
김영수? 날뛰던 김영수에게 일이 생겼다고?
그런 사람에게 일이 생길 때도 있나?
“설마... 이게 바로 박시언이 말한 피바람인가?”
배성유는 간담이 서늘했다.
김영수마저 총에 맞았다면 그들은 여기서 총알받이가 되길 기다려야 하는 게 아닌가?
병원의 수술실 두 곳 모두 응급 수술 중이었다. 병원에 도착한 신다정과 지태준은 수술실 위에 빨간불이 켜진 것을 보았다.
“두 환자분은 지금 안에서 수술 중이니 밖에서 기다리세요.”
신다정이 물었다.
“상태가 심각한가요?”
“아주 심각합니다.”
간호사의 말에 신다정의 안색이 안 좋아졌다.
“신다정 씨, 지 대표님! 우리는 진짜로 어떻게 된 일인지 모릅니다. 아래층에서 지키고 있었는데 갑자기 위층에서 총소리가 났고 우리가 올라갔을 때 충재 형은 이미 쓰러져 있었어요. 그, 그리고 이내 대표님도 쓰러지셨어요. 그 사람은 와이어에 매달려 유리 창문을 뚫고 대표님께 총을 쐈습니다.”
“유리창을 뚫고?”
“맞아요! 유리창을 뚫고요! 우리가 다 봤습니다! 쓰러지신 대표님을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옮기긴 했는데... 늦진 않았을까 걱정입니다.”
“그런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 사람은 잡았어?”
“아니요.”
김영수의 아랫사람은 고개를 숙였다.
김영수 옆에는 마충재 외에 하나같이 다 쓸모없는 인간인 것 같았다.
신다정이 말했다.
“오늘은 김영수가 한성 그룹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날이야. 그런데 상대방이 오늘 김영수를 공격했다는 것은 일부러 이날을 택한 게 틀림없어.”
지태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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