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2장
지태준 남에게 모질지만 신다정은 스스로를 모질게 대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이토록 독한 여자가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요구한다면 얼마나 무서울까?
잠시 침묵하던 박시언이 입을 열었다.
“지태준이 옆에 있으니 걱정은 안 해도 되겠지만 요즘 해성이 시끄러워서 어르신이 널 용성으로 오라고 하는 게 좋을 텐데... 용성에 돌아가려면 여동생을 데리고 일찍 가는 게 좋을 거야.”
“그럼... 하나만 물을게. 네가 말한 시끄럽다는 게 대체... 얼마나 시끄러운 거야?”
“피바람이 불 거야.”
다음날, 로얄 호텔.
김영수는 오늘 입은 슈트의 옷매무시를 정리하며 말했다.
“어때? 괜찮아?”
김영수가 마충재를 돌아보자 마충재는 김영수의 패션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주 훌륭합니다.”
“그럼 됐어.”
김영수가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조금 있다가 사람 좀 많이 불러. 오늘 내 취임식이니까 너무 썰렁하면 안 되니까.”
“네, 대표님.”
마충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문밖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대표님! 위험합니다!”
“뭐라...”
김영수가 미처 반응을 하기도 전에 누군가가 호텔 방문을 발로 걷어차서 열었다. 이내 총성이 울려 퍼졌다.
김영수의 앞을 가로막은 마충재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그러나 고통을 참으며 휴대하고 있던 총을 꺼내 문밖을 향해 연달아 두 발을 쏘았지만 상대는 재빨리 총알을 피했다. 그 총소리에 아래층에 있던 김영수의 사람들이 달려왔지만 상대방은 어느새 호텔에서는 사라졌다.
“충재야!”
김영수는 마충재에게 다가가 그의 상처를 꽉 눌렀다. 총알이 아랫배에 맞은 것을 보니 상대는 분명 목숨을 노리고 쏜 총이었다.
마충재가 막아주지 않았더라면 김영수는 이미 죽었을 것이다.
“대표님... 따라가서... 잡...”
마충재는 이를 악물며 아랫배의 통증을 참았다.
김영수는 잔뜩 어두워진 얼굴로 문 앞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당장 의사를 불러! 당장!”
“예!”
김영수가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뒤편에서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났다. 순간 등이 따가운 느낌에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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