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9장
“말해! 박시언이 다정이를 감시하라고 한 거야?”
강금희는 배성유를 소파에 제압한 채 물었다. 세 사람의 심문에 배성유는 어느새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하느님! 그냥 절 죽이세요!’
배성유가 한마디 했다.
“두 분, 잘못 들은 것 같은데요? 박시언이요? 모르는 사람이에요.”
반지훈이 말했다.
“우리 두 사람, 귀가 안 들리진 않거든? 배 대표, 한 입으로 두말하면 안 되지. 남자는 의리가 있어야지. 우리 방금 들었어. 잡아뗄 생각하지 마!”
“나는...”
배성유는 강금희와 반지훈의 추궁에 이를 악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요! 이미 들었다니 솔직히 말할게요! 사실... 솔직히 말하면 박시언이 신다정 씨에게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의 친구로서 여러분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박시언이 대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내가 먼저 다가간 거예요!”
그 말에 강금희가 반신반의하며 물었다.
“진짜?”
“그럼요! 내가 누구입니까? 나는 배씨 가문의 배 대표입니다! 박시언과는 쉽게 연락할 수 있어요.”
반지훈이 의심스러운 듯 물었다.
“그러니까 네가 박시언을 위해 뭘 한 것은 아니란 말이지?”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되죠! 나는 배씨 가문의 배 대표예요. 박시언이 누군데요? 한성 그룹에서도 권력이 없는 사람의 말을 내가 왜 듣겠어요? 직접 생각해 보세요. 말이 안 되잖아요?”
배성유의 말에 반지훈은 머리가 복잡했지만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았다.
“일리가 있는 것 같네.”
강금희와 반지훈이 눈을 마주쳤다.
이내 이상함을 감지한 강금희가 다시 물었다.
“그럼 방금 박시언과 무슨 얘기를 한 거야? 휴대전화 한번 보자.”
“콜록콜록!”
강금희의 추궁에 배성유는 식은땀이 났다.
휴대전화를 보자고?
휴대전화에 있는 내용들이라면... 하루 24시간 신다정이 무엇을 했는지 박시언에게 보낸 것뿐이지 않은가?
안 된다!
강금희와 반지훈이 이것을 보면 그를 진짜 변태로 볼 것이다.
‘박시언! 박시언! 너 때문에 내가 진짜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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