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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8장

신다정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안타깝게도 그녀의 생각이 틀렸다. 최지수는 신다정에게 다가가 이마의 상처를 닦아주며 말했다. “오늘 이건 내 뜻이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 최지수가 신다정의 옆에 앉더니 그녀에게 약을 발라주며 말을 이었다. “어릴 적에 집안 식구들이 나를 시골로 보냈어요. 아버지와 이모가 서로 짜고 친 고스톱이죠. 아버지는 남편이 죽은 이모의 말만 듣고 나를 시골에 내팽개쳤어요. 내 생사 따위 중요하지 않았죠. 나는 매일 소, 돼지 같은 생활을 했고요. 분명 재벌 집 딸인데 하인보다 못한 생활을 했어요. 그때 나는 이 세상이 정말 어둡다고 생각하고 그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으려 했죠. 말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그런데...” 최지수는 잠시 멈칫하더니 말을 이었다. “어느 날 최씨 가문에서 나를 데리러 왔어요. 그때부터 복수하기로 결심했죠. 우리 엄마 빼고 최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은 모두 나에게 원수예요. 나의 비참한 과거를 만든 장본인들이죠. 내가 현제훈을 구한 이유는 운명에 휘둘린 또 다른 나를 만난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현제훈이 무슨 짓을 해도 용서할 것이고 미워하지도 않을 거예요. 이 세상에서 나에게 현제훈뿐이고 현제훈에게도 나뿐이에요.” 신다정은 어지러운 머리를 짚으며 말했다. “왜 나에게 이런 말을 하는 거죠?” “우리 모두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조금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신다정 씨의 인생이 부러워요. 신다정 씨, 현제훈이 지태준을 이기지 못할 거라는 걸 알아요. 만약... 오늘 밤에 현제훈이 실패하면 신다정 씨가 대신 용서해 줬으면 좋겠어요.” 신다정이 말했다. “현제훈이 서슴없이 나를 때렸어요. 그런데 내가 왜 용서를 해야 하죠?” “다들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이에요. 원하는 게 있으면 얘기해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면 꼭 할게요. 현제훈의 목숨만 지켜준다면 무엇이든 상관없어요.” “그래요. 현제훈의 목숨은 살려주겠다고 약속할 수 있지만 현제훈이 나를 때린 건 돌려줘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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