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7장
배건웅이 미처 말하기도 전에 배연화는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이 계집애야! 너더러 따라가라고 하지 않았어!”
그러자 옆에 있던 집사가 말했다.
“어르신, 아가씨가 가고 싶어 하는데 이참에 나가서 겪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 계집애는 나가면 사고만 칠 거야! 위험한 해성에 가서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해?”
배건웅은 화가 난 듯 지팡이로 바닥에 내리치며 말했다.
“사람 시켜서 연화를 잘 지켜보라고 해! 연화에게 절대 무슨 일이 생기면 안 되니까!”
“예, 어르신.”
집사가 사람을 부르려 할 때 배건웅은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는지 집사를 불러세웠다.
“잠깐.”
“어르신, 더 할 얘기가 있으십니까?”
“옆에서 지키는 사람들 모두 철수시켜.”
“그... 그렇게 되면 도련님과 아가씨가 위험할 텐데.”
“수련하러 간 김에 이깟 위험쯤은 감수해야겠지. 그러면 어떻게 수련이라고 하겠어?”
배건웅은 그동안 두 아이를 너무 총애했다고 생각했다.
박씨 가문의 손자는 어려서부터 엘리트 교육을 받으면서 많은 고생을 했기에 지금의 박시언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지씨 가문의 자식도 어려서부터 용성에서 갖은 풍파를 맞으면서 혼자의 힘으로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다.
신씨 가문의 그 계집애는 또 어떻단 말인가?
똑똑하고 총명하며 생각이 깊어 어린 나이에 모안 그룹과 같은 회사를 설립했다. 미래에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 될 수 있을지 감히 예상하기 어렵다.
허씨 가문의 자식은 더 말할 것도 없다. 허성곤은 생각이 많고 똑똑하며 심지어 어른인 배건웅조차도 허성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허성운은 지혜가 뛰어나고 형보다 훨씬 강단 있는 아이다. 지금 그 녀석이 하는 일도 일반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강금희는 비즈니스 수완이 워낙 매섭다. 그때 어떻게 그녀의 아버지를 밀어내고 강씨 가문의 권력자가 되었는지 배건웅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반씨 가문의 그 자식은 먹고 놀기만 하는 것 같아도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쉬운 녀석은 아니다.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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