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1장
허씨 사택에서 반지훈과 강금희 두 사람이 커다란 상자를 들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강금희는 허리를 잡으며 말했다.
“늙은 할망구가 물건은 정말 잘 모았네! 이게 다 뭐야! 왜 이렇게 무거워!”
“전에 봤잖아. 안에 전부 보석들이야. 맞다. 50kg 금붙이도 있었어.”
강금희는 입을 삐쭉 내밀었다.
“금괴가 몇 개나 되는 줄 알았는데 고작 50kg였어?”
“고작? 그래도 40억 원이야!”
반지훈은 이렇게 말하며 상자를 열었다.
지난번에는 신다정이 상자 안의 물건을 볼 때는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파이어 반지 같은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큰 상자 안에서 비슷한 색상을 가진 보석을 찾으려고 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작해야 했다.
“어르신의 물건이 정말 괜찮네. 적어도 수십 년은 된 것 같아.”
“설마 시집올 때의 혼수는 아니겠지? 혼수면 진짜 비싼 거야!”
이 말을 들은 강금희가 눈빛을 반짝이자 신다정이 말했다.
“몰라. 한 400억 원은 되는 것 같아.”
“이거, 이거, 이 목걸이 괜찮지 않아? 몇억짜리야.”
강금희가 목걸이를 목에 대보며 말하자 반지훈이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예뻐.”
“마음에 들면 가져. 선물이야.”
신다정이 대수롭지 않게 말하자 강금희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다.
“이 상자 안의 물건은 그냥 저당잡은 거라고 하지 않았어? 그 어르신이 이제 필요 없대?”
“필요 없을 거야.”
“왜 그렇게 확신하는데? 그렇게 말했어?
“한성 그룹의 주식을 위해서 이것을 기꺼이 포기할 거야.”
반지훈은 그 말에 멍해졌다.
“무슨 상황이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데?”
그러자 옆에 있던 지태준이 말했다.
“다정이가 그 늙은 할망구 손에 있는 모든 보석과 이 상자 안의 것을 다 주면 한성 그룹 지분 10%를 주겠다고 했거든.”
반지훈은 깜짝 놀랐다.
“대박! 그 늙은 할망구가 그렇게 하겠대?”
신다정이 말했다.
“분명 그렇게 할 거야. 최정애는 박씨 집안을 위해 반평생을 바쳤어. 그래서 최정애에게 가장 중요한 게 항성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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