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9장
그 말에 신다정은 피식 웃었다.
“어르신, 뭐라고요?”
“그 상자 이제 필요 없으니 너에게 줄게. 하지만 45% 지분은 반드시 돌려줘야 해!”
“어르신, 지금 무슨 상황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은데요? 한성 그룹 지분 45%로 그 상자 100개 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작 한 상자로 지분 45%와 맞바꾸겠다고요? 욕심이 너무 과한 것 아닙니까?”
“너...”
최정애도 그 보석 상자의 가치가 신다정이 갖고 있는 주식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것은 그녀가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이었다.
“신다정, 너도 알다시피 그 주식은 시언이가 너에게 준 거야. 이렇게 말하면 시언이에게 미안하지도 않아?”
최정애가 말을 하면서 옆에 있는 지태준을 쳐다보자 지태준도 최정애를 힐끗 바라봤다. 지태준의 싸늘한 눈빛에 최정애는 바로 시선을 돌리더니 일부러 도리를 따지는 듯 말했다.
“신다정, 너도 알겠지만 네 손에 있는 주식은 돈 한 푼 안 들이고 쉽게 얻은 거야. 우리 시언이가 너에게 준 것이지. 내가 보석 상자로 바꾸겠다고 한 것만으로도 너는 충분히 감지덕지해야 해. 무슨 일이든 그렇게 욕심부리면 안 돼!”
“저도 어르신에게 말하고 싶네요. 이 주식은 어르신의 손자가 나에게 준 것이지 전 강요한 적이 없어요. 어르신이 이 일 때문에 나를 부른 거라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것 같네요. 그 쓸모없는 상자, 지금껏 보관하고 있으니 물건을 되찾고 싶으면 돈을 가져오세요. 돈을 갚으면 물건은 바로 넘겨줄게요.”
“너...”
최정애의 얼굴이 까맣게 변했다.
박시언이 곁에 없는 상황이라 최정애에게는 저당 잡힌 보석 상자를 되찾을 만큼의 많은 돈이 없었다.
더구나 그녀의 손에 있던 회사 지분마저도 최지수에게 넘어간 상태였다.
이때 최정애가 한마디 했다.
“그럼 네 조건을 말해봐. 어떻게 하면 지분 45%를 돌려줄 거야?”
“어르신이 그렇게 원한다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에요.”
신다정은 빙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 보석 상자에다가 어르신이 지금 갖고 있는 보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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