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7장
“이대로 사람을 풀어주다니! 신다정, 너무 착한 거 아니야?!”
사람들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반지훈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자 신다정이 말했다.
“다들 돈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야. 그런데 임무를 완성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얻어맞기까지 했어. 그러니 남겨둬 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어? 네가 병원에 데려다줄 거야?”
“일리가 있네. 그럼 풀어주지 뭐!”
신다정은 지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디 다친 데는 없어?”
“없어.”
지태준은 두 팔을 벌리며 신다정에게 아무 데도 다치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였다.
“저 사람들은 나를 다치게 할 수 없어.”
그러자 반지훈이 옆에 있는 강금희를 의미심장하게 쳐다보며 물었다.
“어디 봐봐, 다치진 않았어?”
“너는 다칠지 몰라도 난 안 다쳐! 저 몇 명 졸개들은 한 손으로 충분히 제압할 수 있으니까!”
“역시 우리 금희 패기 하나는 짱이라니까!”
“당연하지!”
이때 밖에 있던 청산이 안으로 들어오더니 신다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신다정 씨, 이 비서가 왔습니다.”
청산의 뒤에 서 있던 이 비서가 안으로 들어왔다.
“신다정 씨, 또 뵙네요.”
“무슨 일이죠?”
신다정이 한성 그룹에서 막 나오자마자 그녀를 찾아왔다는 것은 별로 좋은 일이 아닐 것이다.
이내 이 비서가 입을 열었다.
“어르신이 신다정 씨더러 박씨 본가에 오라고 하십니다.”
그 말에 강금희가 신다정의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안 가요! 늙은 어르신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야 해요? 지금 다정이는 우리 지씨 가문 며느리예요. 안 간다고 전하세요!”
“맞아! 안 가!”
반지훈도 강금희의 옆에 서서 그녀의 편을 들었다.
“늙은 어르신이 정말 하루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니까! 이번에 신다정이 한성 그룹 대표이사를 해임했다고 그것에 불만을 품고 신다정을 괴롭히려고 그러는 거잖아!”
신다정이 웃으며 물었다.
“무슨 일인데요? 어르신이 왜 아까는 말하지 않고 사적으로 나를 만나려 하는 건가요?”
“어르신 말로는 신다정 씨에게 맡긴 물건이 한 상자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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