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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2장

이때 회의실 문밖에서 현제훈이 노크를 하자 최지수가 말했다. “들어오세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제훈이 서류 봉투를 최지수에게 건네자 최지수가 고개를 들어 물었다. “왜 이렇게 늦었어?” “죄송합니다.” “됐어.” 어차피 물건이 손에 들어왔으니 몇 분 늦은 것쯤이야 무슨 대수겠는가. 서류 봉투를 뜯자 안에 두툼한 종이 뭉치가 있는 것을 본 최지수는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제일 앞장에는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았고 첫 페이지를 펼치니 자라 한 마리가 그려져 있었다. 어두운 얼굴로 다음 장을 넘긴 최지수는 자라가 움짤이 되어 페이지에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뒤 페이지로 갈수록 자라의 옆에 한 사람의 주먹이 나타나더니 점점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왜? 주식양도 계약서를 손에 넣었다면서? 표정이 왜 그래?” 최정애의 정신은 온통 주식양도 계약서에 있었다. 최지수는 손에 든 서류를 덮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한성 그룹의 새 대표이사로 선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만 다른 일이 있어 먼저 가보겠습니다.” “최지수! 야!” 최정애가 최지수를 부를 때 회의실 문이 열리더니 신다정이 들어와서 웃으며 말했다. “최 대표, 어디를 이렇게 서둘러 가는 거죠? 내 선물이 마음에 안 들어요?” 신다정을 본 최지수의 눈빛이 순식간에 날카롭게 변했고 눈빛속에는 위엄이 서려 있었다. “당신이었어?” “신다정! 누가 너더러 오라고 했어?” 신다정을 본 최정애는 얼굴에 분노가 가득했다. 이 여자 때문에 자신의 똑똑한 손자가 가업을 포기했다는 생각만 하면 최정애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여봐라! 신다정을 쫓아내라!” “어르신, 뭐가 그리 급하세요. 한성 그룹 주식 45%를 가지고 왔는데. 지분을 제일 많이 갖고 있는 주주를 쫓아내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순간 어리둥절했다. “뭐? 박 대표 지분을 아직 갖고 있었어? 그럴 리가!” “최 대표가 주식을 이 여자에게 다시 넘겼다는 말이야?” 모두의 의구심에 최지수는 약간 싸늘한 표정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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