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1장
신다정은 정신을 가다듬은 뒤 다른 길로 한성 그룹에 갔다.
신다정이 차 안에서 콧노래를 흥얼거리자 옆에 있던 도천수가 눈살을 찌푸렸다.
‘신다정, 미친 거 아니야?’
지태준이 싸움의 전설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지태준과 여자인 강금희 두 사람만 배후의 인물들을 상대하는 데 보냈다. 두 사람이 강한 그 배후를 이길 수 있을까?
남편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전혀 걱정이 안 된단 말인가?
이 집안사람들은 하나같이 왜 이리 이상한 것일까?
조수석에 앉은 반지훈이 한마디 했다.
“도 도련님, 걱정 마. 도씨 집안은 김영수가 보호해 줄 테니, 들통나더라도 집안에 별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야.”
도천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실 도천수는 도씨 가문이 어떻게 될까 봐서가 아니라 이번 작전이 실패할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만약 신다정이 한성 그룹을 빼앗아 간다면 정말 골치가 아프게 된다.
한성 그룹 회사 안.
회사에 도착한 최지수가 손목시계의 시간을 들여다보자 옆에 있던 이 비서가 말했다.
“최 대표님, 10분 뒤면 회의가 시작될 예정이니 올라가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요. 여기서 기다릴게요.”
최지수가 한성 그룹 회사 정문 앞에서 기다리자 이 비서가 다시 입을 열었다.
“어르신께서 먼저 올라가셨는데 최 대표님이 여기서 기다리면 보기 안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말에 최지수가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요? 이 비서가 박시언과 가장 가까이 있던 비서였다고 들었는데 이제는 어르신의 말을 듣나 보네요?”
이 비서는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저는 한성 그룹의 일개 비서로서 박씨 가문을 위해 일합니다.”
최지수가 한마디 했다.
“그래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충고 하나 할게요. 좋은 새가 나무를 택하는 것처럼 한 사람을 대표로 섬기기로 했으면 그 마음 쉽게 변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안 그러면 이 비서의 충성심이 다른 사람의 눈에 매우 저렴하게 보이거든요. 예를 들어 내가 만약 한성 그룹의 대표이사가 된다면 절대로 이 비서 같은 비서를 고용하지 않을 거예요.”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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