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9장
도천수와 신다정은 같이 차에 올라탔다.
반지훈과 강금희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문 앞에 서 있었고 지태준은 이미 권총을 준비해 총알을 넣고 있었다.
“그만 봐.”
지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야.”
“응? 네가 나선다고?”
미처 반응하지 못한 반지훈이 어리둥절해 할 때 지태준이 반지훈에게 옷을 집어 던졌다.
“갈아입고 출발 준비해.”
“응?”
반지훈은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무슨 뜻이지?
한편 신다정이 탄 차가 한성 그룹을 향해 달리고 있을 때 도천수가 한마디 물었다.
“신다정 씨, 그들이 정말 매복하고 있으면 어떻게 하죠? 나는 신다정 씨를 도울까요. 아니면 그들을 도울까요?”
“상황을 보면서 결정해.”
신다정이 일부러 들고 있던 서류를 꺼내자 도천수가 흘끗 쳐다보더니 안에 든 것이 한성 그룹의 주식양도 계약서임을 확신하는 듯했다.
신다정이 말했다.
“이것 때문에 온 건데 설마 내 목숨을 앗아가지는 않겠지?”
“그게... 글쎄요.”
“긴박한 상황에 내가 이 합의서를 건넨다면 그 사람들이 나를 가만두지 않을까?”
“글쎄요.”
“왜?”
“신다정 씨의 존재가 그들에게 위협이기 때문이에요. 그 사람은 신다정 씨가 죽기를 바라거든요.”
도천수의 말이 끝나자마자 운전기사가 갑자기 차를 멈춰 세웠다.
이내 ‘펑’하는 굉음과 함께 총알이 차 유리를 뚫었고 유리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운전기사가 핸들을 움켜쥐더니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신다정 씨! 타이어가 펑크 난 것 같아요!”
“달릴 수 있는 만큼만 달려요!”
신다정이 다급히 말했다.
“따라잡지 못하게 해요.”
“예!”
운전자가 속도를 높이자 맞은편에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인간 장벽이 나타났고 사람들 모두 얼굴에 하얀 가면을 쓰고 있어 낮에 보는 것도 끔찍했다.
펑!
또 한 차례 총성이 울렸고 가슴에 총을 맞은 운전자가 미처 브레이크를 밟기도 전에 운전석에서 그대로 쓰러졌다.
도천수는 급정거에 정신을 잃었다. 이때 가면을 쓴 검은 옷차림의 한 사람이 다가와 운전석 옆 좌석 유리를 깨뜨린 뒤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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