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7장
네 사람의 의심 가득한 선을 마주한 도천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사람이 신다정 씨를 죽이라고 했는데 발각되어서 나를 잡아간 그 날 밤, 또 나타났어요. 내 부모님의 목숨으로 나를 협박하여 곁에 잠복하라고 했죠. 그래서 나도 어쩔 수 없이 그 사람을 도울 수밖에 없었고요.”
“그럴 만하네.”
신다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하지만 내가 널 믿기에는 이걸로 부족할 것 같은데?”
“저는...”
도천수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할 말이 없습니다.”
도천수의 말에 반지훈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 자식, 아까까지 그렇게 주절주절 얘기하더니 우리가 널 믿을 만한 증거를 대라니까 없단 말이냐?”
“내가 정말 신다정 씨를 죽이려 했다면 그날 밤 일부러 지 대표님의 앞에 나타나서 사람을 구하러 가야 한다고 암시하지 않았겠죠.”
도천수가 진지한 표정으로 신다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신다정에게 목숨을 빚졌습니다. 앞으로 위험이 닥치면 내 목숨을 걸고서라도 신다정의 목숨을 구할게요.”
“말은 감동적이긴 한데 그림의 떡 같은 말은 믿을 수 없어. 미래의 충성으로 네가 우리 편이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는 없어.”
신다정은 도천수가 방금 갖고 있던 작은 컴퓨터를 반지훈에게서 가지고 와 도천수의 손에 건네며 말했다.
“지금 그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내일 신다정이 혼자 한성 그룹애 갈 거니까 가서 매복해 있으라고.”
도천수뿐만 아니라 반지훈도 깜짝 놀라 눈을 휘둥그레 뜨며 말했다.
“신다정, 배후의 사람을 잡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함부로 움직이지 마! 한성 그룹에 혼자 갔다가 도중에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해?”
“머리 좀 써, 당연히 다정이가 혼자 가지는 않지. 우리가 가는 길에 매복해 있다가 배후의 사람을 유인하면 되지.”
“만일 배후의 사람이 직접 나오지 않고 졸개를 보내면 어떻게 해? 그럼 우리가 폭로된 거잖아? 도천수와 도씨 가문까지 망할 거야!”
반지훈의 말에 강금희도 어리둥절해 하며 말했다.
“일리가 있어.”
강금희가 다시 신다정을 바라보며 물었다.
“다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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