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6장
반지훈은 지태준의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너무 폭력적이야.”
도천수는 무의식적으로 자리를 뜨려 했지만 지태준을 이길 수는 없었다. 이내 두세 번의 반항 만에 지태준에게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그 와중에도 지태준은 죽일 것처럼 도천수를 때렸고 도천수는 사지가 마비되었는지 바닥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신다정이 앞으로 나와 몸을 반쯤 웅크리고 앉아 도천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동생아, 네 혐의가 다 풀렸는데 왜 계속 참지 않은 거야? 벌써 꼬리를 드러낸 거야?”
말을 마친 신다정은 도천수가 갖고 있던 미니컴퓨터를 좌우를 둘러보다가 반지훈의 손에 던져주며 말했다.
“반 도련님, 잘 부탁해.”
“알았어!”
반지훈은 작은 물건을 손에 쥐며 감탄했다.
“과학의 발전은 정말 대단해. 이렇게 작은 컴퓨터로도 밖으로 정보를 전할 수 있다니! 네가 비밀 특공 요원을 하지 않는 것이 유감일 뿐이야!”
지태준이 도천수를 거실로 끌고 가자 도천수는 반지훈이 들고 있는 컴퓨터를 여러 번 힐끗거렸다. 그 모습에 신다정이 한마디 물었다.
“말해봐, 누구에게 전하려는 거였어?”
“누... 누구에게도 전할 생각은 없었어요.”
“작작 해! 이 물건을 너희 젊은 애들만 할 줄 아는 것 같아? 나도 할 줄 알아! 내가 너보다 몇 년은 더 일찍 했어.”
반지훈은 컴퓨터의 비밀번호를 단번에 풀었다.
반지훈이 컴퓨터 화면을 TV로 내보내자 수신함에 메일 하나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다만 메일 내용은 아직 채 쓰지 못했다.
신다정이 물었다.
“물어볼 필요 없어. 이 이메일이 누구의 것인지 직접 조사하면 되니까.”
“용성의 메일이야.”
반지훈이 말했다.
“2시간만 줘. 메일 정보를 확인해 볼 테니.”
“조사할 필요 없어요. 조사해도 소용없어요.”
도천수가 입을 열었다.
“그 용성 메일 정보는 내가 가입한 것이니까.”
이 메일이 도천수 것이라는 말을 들은 신다정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뜻이야?”
“당신들을 조사하고 싶지 않지만 배후에 있는 그 사람이 계속 우리 집을 협박하고 있어서 그 사람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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