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5장
“어, 나왔어.”
아래층에서 네 사람이 카드를 하고 있었다.
도천수도 신다정이 불러서 같이 놀고 있었다. 반지훈은 지태준이 나오자 카드 하나를 던지며 말했다.
“두 사람, 무슨 중요한 이야기를 한 거야? 우리가 들으면 안 돼? 신다정도 들으면 안 되는 거야?”
“사적인 일이야.”
계단을 내려온 지태준은 세 사람이 테이블 밑에서 서로 손짓을 하며 일부러 도천수를 골탕 먹이려 하는 것을 발견했지만 못 본 척했다.
신다정이 지태준에게 눈짓을 하자 지태준은 도천수의 뒤로 다가가 힐끗 쳐다본 뒤 신다정을 향해 손짓을 했다.
도천수가 카드 하나를 냈다.
“끝났어!”
신다정이 카드를 내려놓았다.
도천수는 테이블에 놓인 카드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런 놀이방법도 있다고?
반지훈이 말했다.
“녀석, 넌 아직 너무 어려. 이렇게 빨리 신다정에게 당하다니, 돈을 내놓아.”
도천수는 화를 참고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신다정에게 건넸다.
한 판에 큰 금액을 베팅했기에 몇 번 만에 도천수는 몇십만 원을 잃었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자 강금희가 무심코 한마디 했다.
“최지수가 요즘 판을 친다고 하던데? 경제잡지마다 박시언을 대체할 차기 주자로 나서고 있더라고.”
“우리 신다정이 있잖아! 최지수가 한성 그룹 대표이사인들 뭐 어때서. 내일 신다정이 직접 방문하여 최지수와 한판 붙을 거야!”
짝짝.
도천수가 카드를 한 장 내자 신다정이 또 이겼다.
“미안. 동생 내가 또 이겼네…”
도천수가 눈살을 찌푸렸다.
신다정의 카드는 왜 다 이렇게 이상하지?
도천수는 마지막 남은 지폐 한 장을 신다정의 손에 쥐여준 뒤 일어섰다.
“신다정 씨, 청소하러 갈게요.”
말을 마친 도천수는 바로 뒤돌아서더니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강금희가 말했다.
“벌써 안 하는 거야? 고작 몇십만 원 잃은 거잖아. 얘가...”
“됐어. 이렇게 많이 이겼으니 됐어.”
반지훈과 강금희는 자신들이 따낸 성과에 만족했다. 이때 신다정이 지태준에게 눈짓을 하자 지태준이 고개를 끄덕인 뒤 도천수가 나간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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