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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4장

전에 신다정은 현제훈이 그저 무지막지한 남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보니 어느 정도 머리를 굴릴 줄 아는 것 같다. 우선 지태준을 다치게 했고 물론 진짜로 죽일 작정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해성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늦출 수 있었다. 이는 최지수가 한성 그룹 주주들을 설득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과 같다. 다만... 최지수가 한성 그룹 대표이사 자리에 앉은 것이 불안할 뿐이다. 허성곤이 담담하게 말했다. “최지수는 신다정 씨와 같아요. 작은 원한이라도 반드시 갚는 사람이죠. 이번에는 정면으로 맞설 거예요.” 불과 1년 만에 한성 그룹이 제패하던 시장 상황을 모안 그룹이 일떠서면서 한성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피바람이 몰아치는 한 해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최지수가 한성 그룹의 권력자가 되었으니 주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가장 먼저 신다정과 맞서려 할 것이다. “모안 그룹 일은 잠깐 놔두고 개인적으로 할 말이 있어요.” 지태준의 갑작스러운 한마디에 주변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의아한 얼굴로 옆을 쳐다본 신다정은 지태준의 눈빛이 싸늘한 것을 발견했다. “신다정 씨, 본인이 데려온 저 문제 덩어리는 알아서 해결하세요.” 허성곤이 밖에 있는 청산을 향해 말했다. “청산아, 신다정 씨 나간다.” “네.” 신다정도 더 묻지 않고 발길을 돌려 서재를 빠져나갔다. 서재 안에서 두 사람은 한참 동안 묵묵히 있다가 지태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허 대표님, 만반의 대비를 해서 박시언을 막아냈는데 허 대표를 막지 못했네요.” 허성곤이 차를 따라 마시며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방해한 적 없어요.” 그 말에 지태준은 더 이상 말을 섞고 싶지 않아 가만히 있었다. 이내 주위 공기가 다시 얼어붙을 것 같았다. 1년 전, 해성에 막 돌아왔을 때 부지 경매장에서 신다정을 만났다. 원래는 그날 밤 가지 말았어야 했다. 허성곤이 그날 밤 좋은 일이 있다고 말했고 뜻밖에도 신다정을 만났다. 처음에는 이것이 그저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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