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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7장

낙성, 교회 밖. 김영수가 차에 기대어 담배 한 대를 피우는 사이 마충재가 사람들을 데리고 교회를 폐쇄한 뒤 샅샅이 뒤졌다. 김영수가 물었다. “뭐 찾은 것이라도 있어?” 그 말에 마충재가 부하들에게 몇 개의 상자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상자 안에는 검은 망토가 들어 있었고 유럽 연극에 사용되는 가면으로 보이는 것이 몇 개 들어 있을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김영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것뿐이야?” “이것뿐입니다.” 잠시 숨을 고른 김영수는 차 안의 신다정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것들이야?” 김영수의 손에 들려 있는 가면을 바라본 신다정은 어제 본 가면임을 기억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챙겨.” “김 대표, 역시 정말 능수능란하네.” “그럭저럭.” “칭찬 아니야.” 신다정은 아침부터 김영수가 무슨 용건으로 그녀를 부르나 했는데 알고 보니 고작 교회를 폐쇄하는 것이었다. 신다정이 한마디 물었다. “김 대표, 지금 이런 상황에 교회를 폐쇄하면 그 사람들이 다음에 모일 때 우리가 어떻게 잡을지 고민해 봤어?” 김영수가 말했다. “금영 호텔은 이미 내 아랫사람이 인수했어. 그 사람들이 교회에 또 올까?” “일리가 있네, 김 대표가 그래도 생각은 하면서 일을 하네.” “당연하지.” “그럼 이 교회를 지금 폐쇄한들 무슨 소용이 있어?” 신다정의 물음에 김영수가 눈살을 찌푸렸다. “화가 풀리잖아!” 신다정은 억지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니까 김 대표가 아침 일찍부터 나를 부른 이유가 고작 화를 풀기 위해서야?” “넌 화가 풀리지 않아?” “김 대표에게도 감사 인사라도 해야겠네?” “별말씀을. 괜찮아. 서로 돕고 사는 것이지 뭐.” 신다정은 양미간을 비비었다. 김영수가 어느 정도 똑똑하긴 한데 그렇다고 아주 똑똑한 것은 아니다. “태준 씨 다친 곳이 거의 다 나았으니 이만 해성으로 돌아갈게. 여기 일은 김 대표가 신경 써줘. 태준 씨가 곧 데리러 올 거야. 12시 비행기로 예약했거든.” 지태준과 신다정이 해성으로 돌아간다는 말에 차창 밖에서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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